우리나라 청년들이 졸업 후 첫 직장에 입사하는 데 평균 11개월이 걸린다는 발표가 나왔다.
통계청이 16일 내놓은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 졸업(중퇴) 후 첫 취업까지의 소요기간은 10.8개월로 작년 5월 대비 0.1개월이 늘었다.
첫 직장에 머무는 평균 근속기간은 1년 5.3개월로 0.6개월 줄었다.
인구 감소 추세에 따라 5월 현재 우리나라 청년층(15~29세) 인구는 907만 3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 4천명(0.9%) 줄었다.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은 48.4%로 0.7%p 상승했고, 고용률도 43.6%로 0.9%p 상승했다.
최종학교 졸업(중퇴)자 중 취업자는 329만 5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천명 감소했고, 미취업자는 154만 1천명으로 5만 4천명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 취업자는 5만 8천명 증가했지만 여자는 6만 5천명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41.6%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음식숙박업(26.0%), 제조업(16.1%) 비중이 높은 반면, 건설업(4.2%), 농림어업(1.2%) 비중은 낮았다.
직업별로는 관리자·전문가(29.2%), 서비스·판매종사자(24.1%), 사무종사자(23.6%)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한편, 현재 취업하지 못한 청년들의 미취업기간은 ‘3년 이상’이 16.0%로 전년 같은 달보다 1.6%p 상승한 반면, ‘2년~3년 미만’은 9.1%로 0.9%p 하락했다.
미취업자들은 주로 직업교육이나 취업시험 준비(38.8%)나 구직활동(13.0%)을 하고 있지만, ‘그냥 시간을 보낸다’고 답한 청년도 21.6%에 달했다.
취업시험 준비분야는 일반직 공무원이 30.7%로 가장 많았다. 기능분야 자격증 등(24.8%)이 뒤를 이었고, 일반기업체(23.7%), 언론사나 공영기업체(9.9%), 고시 및 전문직(6.7%), 교원임용(4.2%) 순이었다.
◆ 졸업 후 첫 취업까지 평균 10.8개월... 첫 직장 평균 근속 17.3개월
졸업(중퇴)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 때까지 걸리는 평균기간은 10.8개월로 전년 동월 대비 0.1개월 증가했다.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은 ‘3~6개월 미만’이 12.8%로 전년 동월 대비 0.8%p 상승한 반면, ‘6개월~1년 미만’은 9.9%로 0.9%p 하락했다. 고졸 이하는 1년 3.8개월로 대졸 이상 8개월보다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과 비교해 고졸 이하는 0.2개월 감소했고 대졸 이상은 0.3개월 증가했다.
임금근로자로 처음 취직한 경우,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 5.3개월로 작년보다 0.6개월 감소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근로자는 67.0%로 4.2%p 상승했고, 평균 근속기간은 1년 1.6개월로 0.3개월 감소했다.
첫 일자리가 지금 직장인 경우는 33.0%로 4.2%p 하락했고, 평균 근속기간은 2년 0.8개월로 0.3개월 증가했다.
◆ 첫 일자리, 서비스업... 첫 취직 임금은 150~200만원
청년들의 첫 일자리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0.7%), 도소매·음식숙박업(29.4%), 광업·제조업(15.8%) 순으로 높았다.
남자는 도소매·음식숙박업(31.6%),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8.3%), 광업·제조업(22.3%) 순으로 높았고, 여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1.8%), 도소매·음식숙박업(27.4%) 순이었다.
첫 일자리의 근로형태는 계약기간을 정하지 않았지만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일자리가 56.7%로 가장 많았고, 근무형태별로는 전일제가 78.3%를 차지했다.
첫 직장 취업 당시 임금은 150~200만원이 34.1%로 가장 많았다. 100~150만원은 27.7%, 200~300만원이 18.1%로 나타났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는 보수, 근로시간 등 불만족이 49.7%로 가장 컸다. 이어 건강, 육아, 결혼 등 개인이나 가족 사정(14.5%), 임시적 계절적 일의 완료, 계약기간 끝남(12.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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