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과 ‘교수’ ‘학교’...연관 이유는 ‘조국’

빅터뉴스(BDN:BigDataNews)가 온라인 미디어 분석 솔루션 ‘펄스K’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7월 검색어 ‘내로남불’이 포함된 SNS 버즈(특정 단어에 대한 온라인 상 의미있는 언급)량은 총 7263건이었다.

SNS 채널별로는 트위터가 5674건으로 가장 많았고, 블로그 996건, 커뮤니티 370건, 뉴스 125건, 인스타그램 58건, 카페 40건 등이었다.

◆ 황교안, 5당대표 靑 회동에서 “적폐청산 한다면서 내로남불 끊임없어”

트위터는 7월 18일 677건으로 가장 많은 ‘내로남불’ 언급량을 보였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대표 회담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정부여당은 ‘적폐청산’을 한다면서 ‘내로남불’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과연 이래서야 협치가 잘 되겠는지 대통령이 돌아보고, 야당과 진정한 협치가 되도록 힘써달라”고 직격탄은 날리면서다.

블로그에서는 같은달 11일 문재인 정부 장관 18명 중 12명이 자녀들을 특목고, 자사고 등에 진학시킨 사실이 ‘내로남불’로 거론되며 63건 언급됐다.

◆ ‘내로남불’ 연관어 ▲대통령 ▲비판 ▲북한... 비판 대상은 ‘문재인’ ‘조국’

7월 ‘내로남불’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된 이슈 연관어는 ▲대통령(914) ▲비판(658) ▲북한 등이었다.

▲대통령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내로남불” 비판에 함께 언급되며 연관어 1위에 올랐고, ▲비판은 ‘폴리페서를 비판하던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서울대 복직과 관련한 학생들의 “내로남불” 비판에 연관어 2위에 랭크됐다.

트위터에서는 ▲국방장관(549) ▲경질(549) ▲도덕성(549) 등이 같은 언급량을 기록하며 연관어 상위에 올랐고, 블로그에서는 ▲이해(229) ▲바로(223) ▲결과(213) 등이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국방장관 ▲경질 ▲도덕성 등은 여야5당대표 청와대 회동에서 황교안 대표의 “외교안보라인 경질”,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도덕성 높은 한국이 대승적 양보”,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의 “국방장관 與 양보” 등 발언을 전한 트위터가 함께 언급되며 버즈량을 높였다.

뉴스에서는 ▲정부(57) ▲논란(41) ▲자유한국당(40) ▲우려(36) 등이, 카페는 ▲검토(21) ▲해결(21) ▲결정(19) 등이 연관어로 등장했다.

커뮤니티에서는 ▲불매운동(25) ▲교육감(21) 등이, 인스타그램은 ▲탄핵(21) ▲적폐청산(18) 등이 ‘내로남불’과 고연관성을 갖는 단어에 올랐다.

커뮤니티에서 ‘내로남불’과 연관된 교육감은 전주 상산고 자사고 폐지를 주도한 김승환 전북교육감이었다.

◆ ‘내로남불’ 연관집단, ▲교수 ▲좌파 ▲학생

‘내로남불’이 고연관성을 갖는 집단은 ▲교수(353) ▲좌파(223) ▲학생(219) 순으로 나타났다.

예상대로 ‘교수’는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서울대 교수직과 관련한 버즈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학생’ 역시 조국 교수에 대한 서울대 학생들의 비판 글들이 SNS 공간을 달구며 높은 연관성을 갖는 집단으로 떠올랐다.

‘좌파’는 “내로남불은 좌파들의 특징”이라며 이 정부의 행태를 비판하는 글들이 속출하며 ‘내로남불’ 연관성이 높았다.

◆ ‘내로남불’ 공간 연관성 ▲학교 ▲교육청 ▲국회

‘내로남불’의 공간 연관성에서는 ▲학교가 372건으로 1위였다. 이 또한 조국 전 수석의 ‘폴리페서 내로남불’로 ‘서울대학교’가 논란의 대상이 되면서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자녀 외국 유학 내로남불’이 계기가 된 ‘상산고’ 등이 자주 언급되면서 ▲교육청(117)도 연관성 높은 공간 3위에 올랐다.

김 교육감은 자녀가 외고, 해외 보딩스쿨을 거쳐 영국 케임브리지대에 진학했다는 의혹에 시달렸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김 교육감의 아들은 영국 대학입시를 전문적으로 돕는 칼리지를 거쳐 2016년 케임브리지 대학에 합격했다. 다만 두 자녀 모두 익산의 일반고를 졸업해 딸이 외고를 다녔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특목고를 다니진 않았지만 외국 유학을 보내 수월성 교육을 시켰다는 점을 놓고 학부모들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문재인 청와대를 ‘내로남불 정권’으로 비판하면서 ▲국회(217)도 2위에 랭크됐다.

◆ ‘내로남불’ 연관 이머징 이슈는 ▲더불어민주당 ▲자사고폐지 ▲조선일보

7월 ‘내로남불’ 이슈의 미래 흐름을 분석한 결과, 현재 언급량이 많고 증가 추세에 있어 미래 트렌드가 될 가능성이 있는 단어는 ▲자유한국당 ▲대한민국 ▲정신건강 등이 관찰됐다.

현재 언급량이 적지만 점점 증가 추세에 있어 미래에 이머징 이슈가 될 가능성이 있는 단어들은 ▲더불어민주당 ▲자사고폐지 ▲조선일보 등이었다.

한편, 현재 언급량이 많지만 감소 추세에 있어 미래에 쇠퇴할 가능성이 있는 단어들은 ▲외교안보라인 ▲국방장관 ▲야당대표 등이 손꼽혔다.

현재 언급량도 적고 감소추세에 있어 미래에 소멸될 가능성 높은 단어들은 ▲핵무기개발 ▲군사훈련 등이었다.

◆ 7월 ‘내로남불’ 급상승 연관어는... 첫 주 ▲윤석열, 마지막 주 ▲조국

주간 단위로 급상승한 ‘내로남불’ 이슈어는 7월 1~2주에는 ▲후보자 ▲윤석열 등이 3주에는 ▲대통령 ▲손학규 ▲정동영 등이 높은 순위에 올랐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이슈가 발생한 3주에는 ▲주사파 ▲종북 등이, 조국 전 수석의 서울대 교수직을 놓고 이슈가 터진 7월 마지막주~8월 첫주에는 ▲조국 ▲폴리페서 ▲서울대생 등이 가장 핫한 상승 연관어로 떠올랐다.

◆ ‘내로남불’ 감성어, 부정 84.1%>긍정 15.9%

온라인 미디어 분석 솔루션 ‘펄스K’로 분석한 결과 ‘내로남불’과 함께 언급된 감성어는 부정어가 84.1%(3873건)로 긍정어 15.9%(732건)보다 훨씬 많았다.

‘내로남불’에 대한 긍정 언급은 7월 19일(16.5%) 가장 많았고, 부정적 언급은 30일(79.6%) 가장 많았다.

◆ ‘내로남불’ 연관 감성어, 부정어 1위 ▲심하다... 긍정어는 ▲최고

부정감성어 중 가장 연관성 높은 단어는 ▲심하다(75)였다. ▲*나(73) ▲나쁘다(50) ▲죽다(13) ▲의혹(11) 등이 뒤를 이었다.

긍정감성어는 ▲최고(68) ▲탁월(14) ▲매력(14) ▲좋다(4) ▲뿌듯(2) 순이었다.

‘심하다’는 “좌파는 이중성이 심하다. 내로남불” 등 트위터에 언급되며 부정어 1위에 올랐고, ‘최고’도 “현대 대한민국 최고의 사자성어는 내로남불이 확실하다”에 함께 언급되며 ‘내로남불’의 부정적 의미를 보강하는 단어로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