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 주 만에 50% 선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8월 1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1주일 전인 7월 5주차 주간 집계 대비 0.5%p 오른 50.4%를 기록했다.
‘매우 잘함’ 29.8%, ‘잘하는 편’ 20.6%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1%p 내린 44.4%로 ‘매우 잘못함’ 32.7%, ‘잘못하는 편’ 11.7%였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 밖인 6.0%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5.2%로 지난 주보다 0.6%p 증가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불안정성 심화로 주 초중반(5~7일)에는 전주 대비 0.4%p 내린 49.5%를 기록했으나, 일련의 국내외 ‘친일 찬양’ ‘한국 폄훼’ 발언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된 주 후반(8~9일) 일간 집계에서는 51.7%로 반등하면서 최종 주간 집계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마감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 충청권, 서울, 30대와 20대에서 상승한 반면, 중도층, 경기·인천, 50대와 40대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7월 5주차보다 1.4%p 빠진 40.1%로 2주 연속 하락했지만 40%대는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주 초중반(5~7일) 39.6%로 하락하며 40% 아래로 떨어졌다가, 주 후반(8~9일) 40.9%로 반등했다. 진보층과 보수층, 경기·인천과 호남, 충청권, 40대와 60대 이상, 50대에서 하락한 반면, 대구·경북(TK), 30대와 20대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주보다 0.1%p 내린 28.7%로, 주 초중반(5~7일)에는 29.6%로 30%선에 근접했다가 주 후반(8~9일) 27.3%로 하락하며 보합세로 마감했다.
TK와 부산·울산·경남(PK), 60대 이상에서 하락한 반면, 중도층, 서울과 경기·인천, 호남, 충청권, 40대와 30대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민주당(65.4%→63.1%)은 진보층에서 소폭 하락했고, 한국당(59.5%→60.2%)은 보수층에서 다시 60% 선을 회복하면서, 핵심이념 결집도는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60%대 초반으로 비슷해졌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0.4%→40.4%)이 1주 전과 동일했고, 한국당(25.0%→27.8%)은 소폭 상승하면서 양당 격차는 15.4%p에서 12.6%p로 좁혀졌다.
정의당은 1.1%p 오른 7.0%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7% 선을 회복한 반면,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0.4%p 내린 4.7%로 다시 4%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공화당은 1주일 전과 동률인 2.1%로 2주 연속 2%대를 이어갔고, 소속 의원 11명이 12일 집단 탈당을 예고한 민주평화당은 0.4%p 오른 2.1%로 2% 선을 회복하며 우리공화당과 동일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1.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7%p 증가한 14.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8월 5일(월)부터 9일(금)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 2578명에게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최종 2504명이 응답을 완료, 4.8%의 응답률을 보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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