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달 네이버·다음 양대포털에 인링크된 기사를 분석한 결과 관심도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가장 높은 51.3%를 기록했다.
이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2.4%, 이낙연 총리 11.7%, 이재명 경기지사 11.4% 김경수 경남지사 1.7%, 박원순 서울시장 1.5% 순으로 집계됐다.
황교안 대표는 보수성향이 강한 네이버 댓글여론 뿐만 아니라 진보성향이 강한 다음 댓글여론에서도 높은 관심도를 기록하며 댓글여론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8월 한 달간 황 대표는 6명 주자 중 압도적인 수치로 뉴스메이커-이슈메이커 자리를 굳혔다. 황 대표에 대한 기사는 각 포털 인링크 기준으로 네이버에는 3075건의 기사가 올라와 전체 주자에 대한 기사 중 53.7%를 점유했고, 다음에는 2944건의 기사가 올라와 53.3%를 차지했다.
댓글량에서는 타 주자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네이버 뉴스에서 황 대표에 대한 기사에는 17만2262개 달리며 전체 주자에 대한 댓글 중 55.8%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고, 다음 뉴스에서는 21만3521개 달리며 72.4%의 점유율을 보였다.
대체로 진보성향을 띄는 다음 댓글여론에서 황 대표에 대한 관심도가 높게 나온 데에는 압도적인 댓글량의 기저효과가 있었다. 각 주자에 대한 다음 기사의 공감을 지수화한 결과 황 대표에 대한 공감지수가 가장 낮은 10.0%를 기록했으나 압도적인 댓글수가 종합적인 관심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주자별 다음 기사의 공감 지수는 이낙연 총리가 84.2%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고, 이재명 경기지사 54.8%, 박원순 서울시장 51.4%, 김경수 경남지사 51.3%, 홍준표 전 대표 24.2%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 총리는 다음 기사의 공감지수가 타 주자대비 큰 차이를 보이며 높게 집계됐으나 관련 기사 댓글이 1만4120개로 황 대표 댓글수에 비해 1/15 수준에 머물렀다. 뉴스 댓글을 통해 해당 인물이나 해당 뉴스의 이슈화를 가늠해 볼 수 있는데 다음 뉴스의 댓글여론에서 이 총리에 대한 댓글은 전체 주자 중 4.8%를 차지하며 4위에 머물렀다.
◇ 댓글 여론에서도 ‘조국’ 효과
8월 댓글여론에서 보수진영의 황 대표와 홍 전 대표의 관심도가 나란히 높게 나오게 된 것은 ‘조국’ 효과로 보여진다.
8월 대권주자별 SNS 언급량에서와 마찬가지로 뉴스 댓글에서 역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관련기사에 가장 많은 40.8만개(양대포털 합산)의 댓글이 달리며 정치권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황 대표에 대한 댓글량 및 홍 전 대표에 대한 댓글량도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모두 조 후보자에 대해 연일 강경발언을 쏟아낸 것이 기사화되며 누리꾼들이 반응을 보인 것이다. 특히 홍 전 대표는 전월대비 댓글량이 3배 이상 증가한 11만건을 기록하며 누리꾼들의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권 지지성향이 강한 다음 댓글여론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났다. 20일을 지나며 조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급속도로 확산된 것이다. 본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8월 3주차(8.18~24) 조 후보자에 대한 다음 댓글여론에서도 부정적인 댓글이 86.7%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된바 있다. (8월 27일자 <'다음 뉴스' 댓글 여론에서도 조국 부정여론 87%>)
다음 댓글 여론에서도 조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며 보수진영의 황 대표와 홍 전 대표가 반사이익을 얻어 관심도를 높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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