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째주, 이슈메이커 나경원 > 장제원 > 여상규 > 주광덕 순

[국회의원 리포트] 9월 첫째주 빅데이터로 본 ‘국회의원’
장제원, 댓글 86% '아들 음주운전'
여상규, 네이버 검색량 6일 급증... 청문회 편파 진행 논란
2019-09-10 18:45:02

9월 첫째주는 ‘조국 정국’으로 조 후보자의 법무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야권과 임명을 추진하려는 여권이 밀고 밀리는 공방을 펼친 한 주였다.

한 주간 뉴스에 가장 많이 이름이 등장한 국회의원 상위 20명 중 14명이 조국 청문회와 관련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원들이었다. 뉴스는 주로 공격 입장의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소식이 상대적으로 우세했고, 방어 입장에 놓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기사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트=9월 1주차 국회의원별 주간 뉴스 언급량
차트=9월 1주차 국회의원별 주간 뉴스 언급량

빅터뉴스가 뉴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워드미터·채시보를 이용해 9월 첫주(2019.9.1.~9.7) 키워드 ‘국회의원’에 대한 뉴스기사와 댓글을 분석한 결과 기사에 가장 많이 이름이 언급된 국회의원은 자유한국당의 나경원 원내대표(동작을/4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나 원내대표는 네이버 인링크 기사 기준 총 3153건의 기사에서 이름이 등장하며 전주에 이어 뉴스메이커 1위를 유지했다. 나 원내대표의 뉴스 언급량은 전주대비 27.4% 증가했다.

같은 당의 ▲법사위 소속 주광덕 의원(한국/남양주병/재선)은 연일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2020건의 기사에서 등장해 2위에 올랐고,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구로갑/3선)는 1846건에서 등장해 3위에 랭크됐다.

▲4위는 역시 법사위 소속 김도읍 의원(한국/부산북강서을/재선)으로 978건에서 등장했고, ▲5위는 법사위원장 여상규 의원(한국/사천남해하동/3선)으로 1315건에, ▲6위 장제원 의원(한국/부산사상/재선/법사위) 1205건, ▲7위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관악을/재선/법사위) 1199건, ▲8위 송기헌 의원(민주/원주을/초선/법사위) 1060건, ▲9위 김진태 의원(한국/춘천/재선/법사위) 985건, 그리고 민주당 ▲이해찬 대표(세종, 7선)는 921건에서 이름이 언급돼 10위에 랭크됐다.  


◇ 장제원 댓글 86% 아들 음주운전 이슈

각 의원별 기사에 달린 댓글을 집계한 결과 댓글 여론에서도 나 원내대표가 한 주간 가장 많은 9만5043개의 댓글이 달리며 1위를 차지했다. 장제원 의원 역시 댓글이 대량으로 쏟아지며 7만1101개로 2위를 차지했다.

기사수를 통해 언론의 주목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반면, 댓글수를 통해서는 기사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슈화되는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

한 주간 장제원 의원에 대한 기사는 211건 발생했다. 장 의원은 국회 법사위 소속 의원으로 조국 저격수 역할을 자임했다. 청문회가 열린 6일까지 기사는 144건, 댓글은 9884개 발생하며 장 의원의 활발한 활동을 반영했다. 장 의원은 조 후보자 딸에 대한 다양한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주요 공격수 역할을 했다. 당시 조 후보자에게 냉담했던 누리꾼들의 감성반응도 장 의원의 공격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청문회 다음날인 7일 장 의원 아들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며 장 의원에 대한 여론이 급반전 했다. 장 의원 아들은 7일 새벽 면허취소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냈다.

사진=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빅터뉴스 DB
사진=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빅터뉴스 DB

장 의원 아들은 지난 2017년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했었는데 과거 SNS에 올린 성매매 시도 의혹이 불거지며 하차한 바 있다. 당시 바른정당의 대변인으로 활동하던 장 의원은 아들 문제로 인해 대변인직과 부산시당위원장직을 내려놓았다.

7일 장 의원에 관한 기사는 네이버 인링크 기준으로 67건 올라왔는데 모두 아들의 음주운전에 대한 뉴스였다. 이날 하루 동안 댓글은 6만1217개 달리며 폭주했다. 한 주간 달린 전체 댓글의 86.1%를 차지하는 비중이었다. 누리꾼들의 감성반응은 급랭했다.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이 소식을 최초로 보도한 채널A의 <[단독]장제원 의원 아들 ‘음주운전’ 적발> 기사로 1만4710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은 대부분이 부정적인 내용으로 긍정적인 댓글은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누리꾼들은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장 의원이 조 후보자의 딸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격한 것을 빗대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 자식 교육이나 제대로 시키세요~~~ 매일 딴사람 훈계질 말고 집안 관리도 안되면서  (공감 15,272)
  • 아버지 얼굴에 지대로 O칠하는구나  (공감 15,153)
  • 면허취소수준음주운전, 상대방 상해, 무조건 구속수사가 원칙이지... (중략)  (공감 10,790)
  • 그렇게 가족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하더니 본인 아들 관리나 잘하시길  (공감 10,012)
차트=장제원 의원 네이버 기사수-댓글수 추이
차트=장제원 의원 네이버 기사수-댓글수 추이

 

◇ 여상규 법사위원장 청문회 ‘편파 진행’ 논란... 6일 네이버 검색량 급증

한주간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국회의원은 한국당 여상규 위원장이었다. 여 위원장은 주간 누적 검색지수가 가장 높은 100을 기록했다.

그는 조국 인사청문회를 주관하는 국회 법사위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검색량은 청문회가 열린 6일 급증하며 주간 검색지수 1위를 기록했다.

한 주간 여 위원장의 기사는 202건, 댓글은 1만5671개 발생했는데, 청문회가 열린 6일 하루 동안 109건의 기사와 1만4973개의 댓글이 집중돼 발생했다. 특히 댓글은 한 주간 여 위원장 관련 기사의 전체 댓글 중 95.5%를 차지하는 비중이었다.

이날 청문위원 중 유독 여 위원장에게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린 이유는 주관 소위의 장으로서 인사청문회에서 편파적인 진행을 보였기 때문이었다. 여 위원장은 당시 조 후보자의 답변을 수시로 끊는가 하면 ‘학교 선배’라며 후보사퇴를 충고하기도 했다.

이날 네이버에 올라온 여 위원장 관련 기사들에 대한 누리꾼들의 매크로한 감성반응은 ‘좋아요’가 평균 40.1%, ‘화나요’가 평균 58.6%로 집계됐다. 보수성향이 강한 네이버 댓글여론에서도 부정감성반응이 높게 나온 것이다.

  • 위원장이 후보 사퇴를 권유하는게 말이 됨?? 이건 좌우를 떠나서 공정해야하게 진행해야 할 위원장의 명백한 실수이자 편파임  (공감 44)
  • (중략) 해명하라고 의혹을 따지더니 해명할려니 말을 끊는다... 우겨서 낙마시키는걸 바라는것이 나라를 위한 일을 하시는겁니까?... (중략)  (공감 40)
  • 중립적인 수용을 해주세요 국민의 한사람이 보기에도 편파적이네요....  (공감 27)


◇ 이슈 메이커는 나경원 > 장제원 > 여상규 > 주광덕 > 금태섭... 순
 
빅터뉴스가 한 주간 언론의 주목도, 이슈의 볼륨, 누리꾼들의 관심도 등을 종합해 이슈메이킹 종합 지수를 산출한 결과 한국당의 나경원 원대표가 가장 높은 100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긍부정 감성과 상관없이 이슈의 볼륨을 측정한 결과치다.

▲2위는 예의 장제원 의원으로 68을 기록, ▲3위는 여상규 법사위원장 64, ▲4위는 주광덕 의원이 48을 기록해 주로 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이슈의 볼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5위에 금태섭 의원(민주/강서갑/초선) 40, ▲6위 이인영 원내대표 38, ▲7위 김종민 의원(민주/논산계룡금산/초선) 32, ▲8위 김진태 의원 30, ▲9위 표창원 의원(민주/용인정/초선) 23, ▲10위 박지원 의원(무소속/목포/4선) 23 순으로 집계됐다.

차트=9월1주차 국회의원별 주간 이슈메이킹 종합 지수
차트=9월1주차 국회의원별 주간 이슈메이킹 종합 지수

언론이 가장 주목한 국회의원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로 나 원내대표에 대한 기사는 네이버 인링크 기준 1092건에 달했다. 이 지수는 단순히 기사에 이름이 언급된 것이 아닌 해당 국회의원에 대한 기사수 비교이다.

▲2위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로 443건, ▲3위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 378건, ▲4위 주광덕 의원 334건, ▲5위 오신환 원내대표 305건, ▲6위 김도읍 의원 218건, ▲7위 장제원 의원 211건, ▲8위 여상규 위원장 202건, ▲9위 김진태 의원 152건, ▲10위 박지원 의원 148건 순으로 집계됐다.

차트=9월 1주차 국회의원별 뉴스 기사량
차트=9월 1주차 국회의원별 뉴스 기사량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리며 누리꾼들에게 이슈가 된 국회의원 ▲1위는 나경원 원내대표로 총 9만5043개의 댓글이 달렸고, ▲2위는 장제원 의원으로 7만1101개의 댓글이, ▲3위 주광덕 의원 5만620개, ▲4위 김종민 의원 2만2326개, ▲5위 박지원 의원 2만1596개, ▲6위 김진태 의원 2만1249개, ▲7위 금태섭 의원 2만309개, ▲8위 여상규 위원장 1만5671개, ▲9위 이인영 원내대표 1만2010개, ▲9위 이해찬 대표 1만959개 순으로 집계됐다.

차트=9월 1주차 국회의원별 주간 댓글량
차트=9월 1주차 국회의원별 주간 댓글량


 


※자료 : 워드미터, 채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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