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패딩’ vs ‘숏패딩’, 이번 겨울 누리꾼의 선택은?

[데이터K] 네이버 검색-인스타그램 분석 결과 누리꾼들 숏패딩에 큰 관심 없어
누리꾼 숏패딩 마케팅에 냉소적 입장... ‘숏패딩은 상술에 불과’

2019-10-30 16:20:51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누리꾼들의 겨울채비가 분주해지고 있다. 2017년 평창동계올림픽 특수와 함께 시작된 롱패딩 열풍은 지난겨울까지 이어졌다. 의류업계에서는 이번 겨울 롱패딩 유행이 가고 숏패딩이 유행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소비자의 다른 이름인 누리꾼들은 겨울채비로 롱패딩과 숏패딩 중 무엇을 선택할까.

빅터뉴스가 최근 한달 인스타그램와 네이버 검색 트렌드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숏패딩이 과연 롱패딩의 인기를 넘어설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 인스타그램 게시물수 ‘롱패딩 100 vs. 숏패딩 47’

겨울채비가 시작되는 10월(10.1~29) 한 달간 ‘롱패딩’과 ‘숏패딩’의 네이버 검색량을 조사한 결과 롱패딩이 숏패딩보다 꾸준히 검색량에서 우위를 보였다. 롱패딩의 월간 누적 검색지수는 100을 기록했고, 반면 숏패딩은 68.2를 기록했다. 검색지수는 조사기간 중 최다 검색량을 100으로 놓고 상대적인 검색량을 지수화한 것이다. 한 달간 누리꾼들이 롱패딩을 100회 검색했다면 숏패딩은 68회 검색했다는 의미다.

롱패딩과 숏패딩 모두 검색량이 월초대비 꾸준히 우상향을 그리다 기온이 뚝떨어진 지난 27일 급증했고, 다음날인 28일 월중 최다 검색량인 100을 기록했다.

SNS 채널 중 소비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인스타그램 분석 결과에서는 롱패딩과 숏패딩 간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10월 중 롱패딩과 숏패딩에 대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각각 8286건, 3879건 발생했다. 숏패딩에 대한 월간 게시물수가 롱패딩 게시물수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6.8%에 머문 것이다.

롱패딩에 대한 게시물수 추이곡선은 네이버 검색 추이와 유사한 플로우를 보였다. 게시물수 발생량은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했던 27일 급증했고, 28일에는 하루 572건의 게시물이 발생하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숏패딩에 대한 게시물수 추이곡선은 기온 하락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증가 없이 롱패딩과의 간격을 더욱 벌리고 있었다.

◇ 누리꾼들 롱패딩에 대한 무한애정... 숏패딩엔 냉담

롱패딩과 숏패딩에 대한 누리꾼들의 구체적인 의견을 관련 기사 댓글에서 찾아볼 수 있다. 10월 한 달간 롱패딩과 숏패딩에 관한 기사는 네이버 인링크 기준으로 62건 발생했고, 댓글은 160개 발생했다. 기사 내용은 주로 롱패딩에 이어 올해는 숏패딩이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과 일부 숏패딩 제조사의 프로모션 이벤트에 대한 기사들이었다.

이 기사들의 감성반응을 분석한 결과 메크로한 긍정감성은 평균 29.0%에 불과한 반면 부정감성은 43.7%에 달했다. 구체적인 댓글을 들여다보면 누리꾼들의 롱패딩에 대한 무한애정과 함께 숏패딩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었다.

관련기사의 전체 댓글을 분석한 결과 숏패딩 또는 숏패딩 마케팅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90.6%를 차지하며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긍정 의견은 0.9%에 불과, 중립 의견은 8.6%로 집계됐다.

숏패딩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으로는 업계의 ‘상술’이라는 인식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롱패딩에 대해서는 패션아이템을 떠나 방한-보온 등의 기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하며 아이템에 대해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었다.

[숏패딩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