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대표 '의원정수 10% 확대' 제안했다가 여론 뭇매

[국회의원 리포트] 10월 다섯째주 빅데이터로 본 ‘국회의원’
주간 이슈메이킹 나경원 > 이해찬 > 이인영 > 심상정 > 황영철 순
2019-11-05 09:56:21

빅터뉴스가 한 주간 뉴스에 가장 많이 언급된 국회의원 20명을 대상으로 SNS 관련 게시물, 관련 뉴스, 댓글을 수집해 분석해 지수화한 결과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한 의원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동작을, 4선)로 100점 만점에 78점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세종, 7선)는 56.8점으로 2위에 올랐고, ▲3위는 같은당 이인영 원내대표(구로갑, 3선)로 41.4점, ▲4위에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고양갑, 3선)가 40.5점을 받으며 대표급 중진 의원들이 상위에 랭크됐다. 이해찬 대표는 조국 정국 이후 이철희·표창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 등 연이은 당내 논쟁으로 인해 SNS에서 언급량이 급증했다. 심상정 대표는 의원정수 10% 확대안을 제안한 것이 논란이 되며 관련기사에 4만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렸다.

▲5위에는 한국당 황영철 (前)의원(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3선)이 랭크됐는데 종합지수 37.0점으로 집계됐다. 황 의원은 지난 31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상고심 판결에서 벌금 500만원 원심이 확정되며 의원직을 상실했고 이날 네이버 검색량이 최고지수인 100을 기록하며 종합지수를 끌어올렸다.

▲6위는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관악을, 재선)로 26.2점, ▲7위 문희상 국회의장(의정부갑, 6선) 23.4점, ▲8위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용인정, 초선) 19.7점, ▲9위 한국당 김성태 의원(강서을, 3선) 19.1점, ▲10위 민주당 이철희(비례, 초선) 의원 18.0점 순으로 집계됐다. 표창원 의원은 지난달 14일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후 자신의 트위터에 관련 심경을 올린 것이 대량으로 리트윗되며 언급량을 높였다. 표 의원은 트위터 팔로워가 81만 여명에 달하는 대형 인플루언서 정치인이다.

차트=10월 5주차 국회의원별 주간 이슈메이킹 종합 지수
차트=10월 5주차 국회의원별 주간 이슈메이킹 종합 지수

조사 대상 20명 중 정당별로는 민주당이 가장 많은 8명, 미래당 4명, 한국당 3명, 정의당·평화당 각 1명, 무소속 3명 순으로 집계됐다.


◇ 심상정, 의원정수 ‘10% 확대’ 제안으로 여론 뭇매

심상정 대표는 지난 27일 정의당 대표 취임 100일 간담회에서 국회의원 정수를 현행 300석에서 최대 330석까지 확대하자는 제안을 하며 논란을 야기했다.

사진=정의당 심상정 대표(정의당 제공)
사진=정의당 심상정 대표(정의당 제공)

네이버 인링크 기준으로 한 주간 심 대표가 언급된 기사는 933건 발생했는데, 이중 405건이 심 대표가 제기한 의원정수 확대에 관한 기사였다. 댓글은 27일 하루에만 2만2046개 발생했다. 이들 기사에 대한 누리꾼들의 감성반응과 공감수를 집계한 결과 네이버에서는 긍정여론이 평균 7.3%, 다음(daum)에서는 공감지수가 5.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트=심상정 대표 네이버 기사수-댓글수 추이
차트=심상정 대표 네이버 기사수-댓글수 추이

댓글여론에서는 좀 더 신랄한 비판의견이 쏟아졌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매일경제의 <"의원수 10% 늘리자"…심상정 제안에 與野 촉각>기사로 5752개의 댓글과 함께 1만여개가 넘는 표정이 달렸다. 이 기사의 표정은 ‘화나요’가 98.3%인 것으로 산출됐다.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의 <심상정 "한국당 동참한다면 의원정수 10% 확대 가장 바람직"> 기사로 6203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공감지수는 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기사의 댓글 게시판 모두에서 심 대표의 제안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과 동시에 국회의원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매일경제 기사 댓글]

  • 무급봉사직으로 전환하고 200개 넘는 특권도.모조리.없애고 연금도.없애라  (공감 28)
  • 국민은 죽어가는데 하는 일 하나 없는 국회의원 숫자만 늘리라고?  (공감 22)
  • 국민의 뜻과 반대로 가는 정의없는 정의당~! (중략) 구태스러운 정치 그만 두고....국회의원 100명으로 줄이고 비례 대표제 폐지하라~!  (공감 18)

[다음 연합뉴스 기사 댓글]

  • 의원수 확대는 지금 모든 국민이 반대한다, 국회의원들 정수 줄이는데 매진하세요, 세비 덜 받겠다고, 셀프인상하면 그만인데 국민을 속이려고,   (공감 8,996)
  • 정의당은 왜 의원수를 늘리면서 까지 비례대표제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300명도 많다고 하는데 30명을 더늘린다고? 과연 진정으로 국민을 위해서인가? 조국의 데스노트에 의해 정의당 지지도 별로 기대할 것도 없는데 피같은 세금을 쓸데없는 국회의원 증원에 사용하고 싶지않다  (공감 4,106)
  • 국회의원 정수는 200명으로 하는것이 국민의 명령이다. 또한 국민소환제 실시하여 일하지않고 기준에 미달하면 언제든지 내쫓아야 한다. 정치판이 부패하니 온나라가 썩은냄새가 나는 것이다  (공감 897)

대체로 진보성향 누리꾼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트위터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의 정치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는 누리꾼들도 심 대표의 의원정수 확대 제안에 매우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고, 대량으로 리트윗되기도 했다.

  • [트위터] 2019/10/28 RT:557  심상정은 조국 딸이 청년들에게 상처를 줬다고 하더니, 대통령의 정시확대 추진에는 반대. 본인 자식이 부자들만 다닌다는 대안학교 다니며 수시 준비하니까 반대하겠지. 국회의원 의석수 10% 추가해야 한다는 얘기도. 심상정의 정의당이나 이해찬 민주당이나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에게 OOO정당이다
  • [트위터] 2019/10/27 RT:59  지금도 일이라고는 하지도 않으면서 세금 쳐먹는 OO들을 더 늘리자고? 정의당은 문닫고, 심상정은 집에 가라..
  • [트위터] 2019/10/27 RT:40  심상정 "10% 내에서 의원정수 확대가 가장 바람직" 오로지 의원 정수 확대안 밥그릇 상정만 원하는 심히 파렴치한 심(한)상정 의원정수 확대안만 상정... (후략)


◇ 뉴스 언급 빈도 나경원 > 심상정 > 이인영 > 이해찬... 순
 
한편 뉴스에 가장 많이 등장한 국회의원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로 나 원내대표는 1434건의 기사에 이름이 등장했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933건에서 이름이 등장하며 2위에 올랐고, ▲3위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로 815건, ▲4위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로 746건에서 이름이 등장했다.

▲5위는 문희상 국회의장 571건, ▲6위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412건, ▲7위 민주당 표창원 의원 401건, ▲8위 미래당 유승민 의원 371건, ▲9위 민주당 이철의 의원 340건, ▲10위는 한국당 김성태 의원으로 305건에서 이름이 언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차트=10월 5주차 국회의원별 주간 뉴스 언급량
차트=10월 5주차 국회의원별 주간 뉴스 언급량

트위터에서는 ▲이해찬 대표가 가장 많은 3만1217회 언급됐고, ▲나경원 원내대표 1만5823건, ▲민주당의 이철희 의원 6043건, ▲이인영 원내대표 4676건, ▲표창원 의원 2274건, ▲심상정 대표 2258건, ▲정동영 대표 1851건, ▲문희상 국회의장 1279건, ▲박지원 의원 582건, ▲김성태 의원 511건 순으로 집계됐다.

차트=10월 5주차 국회의원별 주간 트위터 언급량
차트=10월 5주차 국회의원별 주간 트위터 언급량

 

 

※ 마이닝 솔류션 : 펄스케이, 워드미터, 채시보
※ 조사기간 : 2019.10.27. ~ 11.02
※ 수집 버즈 : 242,654건
※ 분석 : 빅버즈코리아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