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게시물 귀뚜라미 최다... ‘가격검색은 경동 100 vs. 귀뚜라미 99’

겨울이 성큼 다가오며 보일러에 대한 검색량과 게시물수가 증가하고 있다. 빅터뉴스는 보일러 제조사와 브랜드에 대한 누리꾼들의 평판을 분석하기 위해 SNS에서 보일러에 대한 게시물을 수집해 분석해보았다.

최근 1년(2018.11.1.~2019.10.31.) 귀뚜라미·경동·린나이·대성 4개사에 대한 SNS 게시물은 총 3만4627건 수집됐다. 이중 린나이가 가장 많은 1만919건 발생하며 31.5%의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귀뚜라미가 9729건으로 28.1%, 경동 9581건 27.7%, 대성이 4398건으로 12.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 브랜드의 경우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동절기에 높은 언급량을 기록한데 반해 린나이의 경우 7월 언급량이 급증했다. 이는 한국 소비시장을 강타한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한 언급량 상승 때문이었다. 린나이에 대한 게시물 1만919건 중 불매운동과 관련된 게시물은 7715건으로 린나이 관련 전체 게시물중 70.7%를 차지하는 비중이었다. 불매운동 이슈를 걷어내면 각 브랜드별 SNS 게시물 점유율은 귀뚜라미가 가장 많은 36.1%를 차지했고, 근소한 차이로 경동이 35.6%, 이어 대성 16.3%, 린나이 12.0% 순으로 집계됐다.

사용 후기 등이 주를 이루며 소비트렌드를 가장 잘 반영하는 SNS 채널인 인스타그램만 놓고 보면 귀뚜라미 관련 게시물이 가장 많은 1808건으로 35.4%의 점유율을 보였고, 이어 경동이 1651건(32.3%), 린나이 1167건(22.8%), 대성 486건(9.5%)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 인스타그램 언급량 추이 곡선을 보면 린나이는 7월 이후 언급량이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보일러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하는 9월 이후에도 반등은 없었고 오히려 10월 들며 더욱 가파르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귀뚜라미와 경동은 9월부터 언급량이 증가했고, 귀뚜라미의 경우 10월 들어 연중 가장 높은 언급량을 기록하며 린나이 불매운동의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특이사항으로 네 브랜드 모두 이례적으로 3월에 언급량이 증가했는데,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동절기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볼륨이다. 이 시기는 겨울철이 지나고 소비자들이 보일러를 정비하거나 교체하는 계절적 요인의 영향으로 보여진다. 동절기를 제외하면 이 시기 키워드 ‘교체’와 ‘청소’의 언급 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긍정감성 지수 귀뚜라미 > 린나이 > 경동 > 대성 순

각 브랜드에 대한 게시물에서 감성어를 추출해 누리꾼들의 직간접적인 평가를 분석한 결과 귀뚜라미의 긍정감성 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감성분석은 긍부정 감성어의 언급량 비중을 지수화 한 것으로 귀뚜라미 82.3%, 린나이 78.2%, 경동 71.7%, 대성 64.3% 순으로 집계됐다. 린나이에 대한 불매운동은 트위터 등 휘발성이 강한 SNS 채널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진 반면, 인스타그램에서 불매운동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어 높은 비중을 유지할 수 있었다.

누리꾼들이 귀뚜라미와 함께 자주 사용한 긍정감성어는 ‘좋다’, ‘따뜻한’, ‘따끈따끈한’, ‘기대되다’, ‘꼼꼼한’, ‘안전하다’ 등이 떠올랐고, 부정감성어는 ‘불순한’, ‘불쾌한’, ‘싫다’, ‘차갑다’ 등이 떠올랐다. 린나이의 긍정감성어로는 ‘저렴한’, ‘만족하다’, ‘깔끔하다’, ‘풍부한’ 등이 높은 언급빈도를 보였고, 부정감성어는 ‘아쉽다’, ‘정전’, ‘불매운동’, ‘망하다’ 등이 나타났다.

경동과 함께 등장한 긍정감성어는 ‘쾌적한’, ‘옳은’, ‘절약하다’, ‘자부심’, ‘깨끗한공기’ 등이 높은 연관성을 보였고, 부정감성어로는 ‘고장나다’, ‘노후되다’, ‘걱정’, ‘비싸다’, ‘손상되다’ 등이 나타났다. 대성의 긍정감성어는 ‘가능하다’, ‘간편한’, ‘쾌적한’, ‘오래쓰다’ 등이 떠올랐고, 부정감성어로는 ‘비싸다’, ‘짜증나다’ 등이 떠올랐다.

◇ 네이버 검색으로 본 보일러... 가장 고장없는 브랜드는 ‘경동’

누리꾼들이 네이버 검색창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브랜드 역시 귀뚜라미로 연간 누적 검색지수 100을 기록했다. 검색지수는 검색량이 가장 많은 검색어를 100으로 놓고 상대적인 검색량을 지수화한 것이다. 귀뚜라미에 이어 경동이 40.0, 린나이 20.4, 대성 3.5 순으로 집계됐다.

누리꾼들이 보일러 브랜드를 검색한 목적은 교체 및 구매를 위한 목적과 AS를 위한 목적이 섞여있다. AS문의를 위한 검색 비중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대성으로 전체 검색량에서 36.8%가 AS문의 목적이고, 1.4%만이 가격검색으로 나타났다. 귀뚜라미는 전체 검색량에서 26.8%가 AS문의였고, 6.3%가 구매를 위한 검색인 것으로 조사됐다. 린나이는 전체 검색량 대비 11.8%가 AS를 위한 검색이었고, 5.2%가 구매를 위한 검색으로 나타났다. 경동은 네 브랜드 중 AS를 위한 검색이 가장 낮은 9.4%였고, 구매를 위한 검색은 가장 높은 21.1%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비교를 위한 검색지수는 경동과 귀뚜라미가 확연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었다. 경동의 가격검색 지수가 가장 높은 100을 기록했고, 귀뚜라미는 99.2로 바짝 따라붙었다. 린나이는 17.2, 대성보일러는 2.0 순으로 조사됐다.

각 브랜드별로 가장 자주 검색하는 ‘에러’는 귀뚜라미의 경우 점화불량 및 안전차단 이상을 의미하는 ‘에러코드01’이 가장 높은 검색량을 보였다. 경동은 ‘에러코드02’ 검색량이 가장 많았는데 난방배관 누수에 대한 신호였고, 린나이는 가스공급불량 신호인 ‘에러코드11’ 검색량이 가장 많았다. 대성은 점화불량 이상 신호인 ‘A6’가 검색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마이닝 솔루션 : 펄스케이
※ 조사 기간 : 2018.11.01 ~ 2019.10.31
※ 분석 채널 : 인스타그램, 트위터, 블로그, 커뮤니티, 뉴스
※ 수집 버즈 : 34,627건
※ 분석 : 빅버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