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심상정 나란히 전월대비 순위 상승 ②

[대선주자 리포트] 11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알아본 차기 대선주자
이재명, SNS-댓글 모두 ‘일잘한다’ 긍정평가 급증
심상정, 국회의원 ‘세비 축소’ 누리꾼들은 긍정 반응
2019-12-05 20:27:55

차기 대선주자 9명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결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종합 관심도가 전월에 비해 순위가 상승하며 3위에 랭크됐다.

10월 이 지사의 종합관심도는 7.5%였는데, 11월에는 5.4%p 상승한 12.9%를 기록했다. 이낙연 총리가 연이은 돌발악재에 관심도가 하락했는데, 그 하락분에 대해 이재명 경기지사가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

이 지사는 여권의 대표적인 이슈메이커로 SNS와 댓글에서는 타 주자 대비 엄청난 양의 버즈를 유발했는데, 지난 달 까지 부정적인 내용이 다수를 차지하며 종합 관심도 상승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11월 트위터·인스타그램·블로그·커뮤니티 등에서 각 주자별 언급량은 ▲이 지사가 가장 많은 37만1752건을 기록했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0만8662건으로 이슈를 양분했다. 이어 ▲이낙연 총리 5만2302건, ▲김경수 경남지사 4만4720건, ▲안철수 전 의원 3만2392건, ▲홍준표 전 대표 2만1817건,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 2만64건, ▲정의당 심상정 의원 1만9504건, ▲박원순 서울시장 1만6710건 순으로 집계됐다.

차트=11월 대선주자별 SNS 언급량
차트=11월 대선주자별 SNS 언급량

11월 SNS 감성분석에서 이 지사의 긍정 지수가 전월대비 1.7%p 상승하며 26.1%로 집계돼 종합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전월대비 부정감성어의 비율이 감소하고, 긍정감성어는 비율이 확대된 것이다. 물론 부정감성 지수가 여전히 높았지만 9월에는 긍정지수가 2.2%에 불과했던 것이, 10월에는 24.2%로, 11월에는 26.1%를 기록하며 점진적으로 증하가고 있다. 11월 이 지사의 긍정감성 순위는 9명 주자 중 5위로 상승했다. 높은 부정감성으로 인해 줄곧 하위권에 머물다 순위상승을 한 것이다.

11월 한 달간 트위터 등 SNS에서 이 지사와 함께 언급된 긍정감성어로는 주로 도정(道政) 수행과 관련된 ‘일잘하다’, ‘호평’, ‘보상하다’, ‘탁월한’, ‘효율적’, ‘최적’, ‘편리하다’ 등이 떠올랐고, 부정감성어로는 주로 현재 진행 중인 소송과 관련된 ‘위반’, ‘불법’, ‘싫어하다’, ‘패륜’, ‘갈등’, ‘허위사실’ 등이 자주 언급된 것으로 나타나며 대비를 이뤘다.

차트=11월 대선주자별 SNS 긍부정 감성어 비율
차트=11월 대선주자별 SNS 긍부정 감성어 비율

다음(daum) 댓글여론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며 9명 주자 중 가장 높은 관심도가 집계됐다. 대체로 진보성향을 띄는 다음 댓글여론에서는 댓글과 ‘공감’을 합산해 산출한 관심도가 특정 주자에게 쏠리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다. 10월까지 꾸준히 이 총리가 강세를 보였었는데, 11월 악재들로 인해 주춤하는 사이 이 지사의 관심도가 앞지른 것이다.

11월 다음 댓글여론에서 이 지사의 관심도는 17.5%를 기록했고, 이낙연 총리 16.1%, 심상정 대표 15.2%, 홍준표 전 대표 13.0%, 황교안 대표 12.9%, 박원순 시장 9.3%, 유승민 의원 7.4%, 김경수 지사 5.9%, 안철수 전 의원 2.9%로 집계됐다.

11월 한 달간 다음에서 이 지사와 관련된 기사는 668건 발생했고, 댓글은 4만2350개 발생했는데 모두 전월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였다. 기사는 전월대비 23.2% 증가했고 댓글은 52.4% 증가율을 보였다. 타 여권 주자들에 비해 댓글이 대량으로 발생하며 누리꾼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

다음에서 댓글여론은 ‘탄원서’와 ‘도정’ 두가지 이슈로 압축됐는데 두 이슈 모두에서 ‘일잘한다’는 내용의 댓글이 공통적으로 발생했다.

이 지사는 지난 9월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고,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각계에서 이 지사에 대해 선처를 바란다는 내용의 탄원서가 속속 제출되며 관련기사에 대량으로 긍정적인 댓글이 달렸다.

  • 이재명 지사 적극 지지합니다.  (공감 23,136)
  • 현 정치인중 이재명만큼 일잘하는 사람 어디있냐? 도덕성? 그거 이재명정도의 기준이면 최소한 국회의원 3분의 2는 사라져야 한다.. (중략)  (공감 15,682)
  • 일잘하는 이재명 지사  300만원 선고는 정말 말도 안되요. 대법원에서는 반드시 제대로 된 판결이 나오길 바래요.  (공감 1,779)

또 ‘위기아동 발굴사업’, ‘하천·계곡 불법정비’, ‘경기행복주택 공급’ 등 도정관련 기사들에도 댓글과 ‘공감’이 대량으로 달리며 긍정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 일 하나는 끝내주게 잘하는 분..  (공감 5,242)
  • 이 양반 일할수 있는 여건 만들어 줘야한다  (공감 2,607)
  • 가난하게 살아보지 않은 사람은 가난이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 어릴때 가난은 인간을 주눅들고 비참하게만든다. 이재명지사님은 가난을 안다. 일하나는 끝내주게 잘 하신다. 아무도 이런 생각못한다. 최고입니다.  (공감 1,704)


◇ 심상정 ‘국회의원 세비축소’ 발언에 누리꾼들 긍정반응

한편 11월 정의당 심상정 대표에 대한 종합 관심도가 전월 대비 상승하며 주자 중 7.9%를 기록해 4위에 랭크됐다. 여러 분석 항목 중 네이버와 다음(daum) 댓글여론에서 전월대비 관심도가 상승하며 종합지수를 끌어올린 것이다.

양대 포털 공통적으로 누리꾼들의 댓글과 공감을 가장 많이 끌어낸 이슈는 국회의원 세비(월급) 축소 이슈였다. 심 대표는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심금라이브’에서 “국회의원들 세비가 한달평균 1265만원이다, 최저임금의 5배 이내로 하자”고 주장했고, 이러한 내용은 여러 매체에서 기사화 됐다. 누리꾼들은 심 대표의 주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보수성향이 강한 네이버에서도 이 이슈에 대해서는 평균 37.5%의 낮지 않은 긍정감성 반응이 집계됐고, 9일자 MBC의 <심상정 "국회의원 연봉 1억5100만원…30% 삭감하자"> 기사의 경우 긍정감성 지수가 81.5%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회의원’에 대한 누리꾼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심 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 4~5천 만원이면 될둣. 봉사직으로 전환해서 월급없이 (그렇게 국가를 위한다면 월급 없이도 일할수 있음)  (공감 14)
  • 30%가아니라 국회의원은 최저임금받아야한다.  (공감 13)
  • 연봉 5000도 아까워요. 무급여로 지지후원금 만으로 정치하신다는 국회의원하겠다면 지지할게요.  (공감 12)
  • 역대급 마음에 드는 발언이다!!!! 우리나라 국개의원들이 타나라보다 너무 권위적이고 연봉도 높아 진심 쑤레기로 생각해왔는데 정말 맘에 든다... (중략)  (공감 12)

 

 

※ 마이닝 솔루션 : 펄스케이, 워드미터, 채시보(采詩報)
※ 조사 기간 : 2019.11.1 ~ 11.30
※ 수집 버즈 : 2,550,652건(SNS, 기사,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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