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시장, 11월말 들어 언급량 수직상승... 감성지수 17명 중 16위 ①

[광역단체장 리포트] 빅데이터로 본 17개 시도지사 11월 온라인 동향 및 평판
긍정지수는 허태정 > 이철우 > 이용섭 > 양승조 > 권영진 순
부정지수는 이재명 > 박원순 > 송철호 > 김경수 > 최문순 순
2019-12-09 20:55:49

빅터뉴스가 11월 한 달간(2019.11.1~11.30)트위터·인스타그램·블로그·커뮤니티 등 SNS에 올라온 게시물과 포털 뉴스·댓글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전 단체장들에 대한 감성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역단체장들 공통적으로 19일 SNS에서 언급량이 급증했는데, 이날 전국 14개 단체장들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 이재명 지사를 반대하는 누리꾼들은 탄원서를 제출한 광역단체장 이름을 언급하며 이들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이로인해 광역단체장 관련 언급량이 동시다발적으로 증가했고, 부정감성 지수도 함께 증가했다.

SNS와 댓글여론을 종합해 산출한 감성지수에서는 ▲허태정 대전시장이 긍정감성이 가장 높은 62.4%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는 이철우 경북지사로 56.4%, ▲3위 이용섭 광주시장 54.3%, ▲4위 양승조 충남지사 52.9%, ▲권영진 대구시장이 51.2%로 5위에 랭크됐다. 이상 5명은 긍정지수가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6위는 김영록 전남지사로 48.8%, ▲7위 박남춘 인천시장 47.2%, ▲8위 송하진 전북지사 43.1%, ▲9위에는 이시종 충북지사가 40.0%를 기록했다.

10위부터는 부정지수가 감성지수보다 우세하게 집계됐다. ▲10위에 원희룡 제주지사 38.4%, ▲11위 오거돈 부산시장 34.3%, ▲12위 이춘희 세종시장 34.0%, ▲13위 최문순 강원지사 21.5%, ▲14위 김경수 경남지사 18.2%, ▲15위 박원순 서울시장 12.3%, ▲16위 송철호 울산시장 10.0%를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긍정지수가 7.2%로 가장 낮게 집계되며 17위에 랭크됐다.

차트=11월 광역단체장 SNS·댓글여론 감성분석
차트=11월 광역단체장 SNS·댓글여론 감성분석

한편 SNS 언급량에 해당 지자체 인구를 반영한 언급지수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여느 때와 같이 가장 높게 집계됐다. 한 달간 SNS에 이 지사 관련 게시물이 37만1760건 올라오며 언급지수는 3.53%를, ▲김경수 경남지사는 4만2558건이 올라와 언급지수 1.54%로 집계됐다. 이 지사의 경우 산술적으로는 인구 1천명 당 35명이, 김지사는 1천명 당 15명이 SNS에서 이 지사와 관련된 게시물을 올렸다는 의미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언급량이 전월대비 16배가량 급증한 8102건 발생하며 0.86%을 기록했고, ▲원희룡 제주지사 0.62%, ▲이춘희 세종시장 0.32%, ▲박원순 서울시장 0.26%, ▲최문순 강원지사 0.15%, ▲권영진 대구시장 0.11%, ▲이용섭 광주시장이 0.1%로 집계됐다. 이상 광역단체장들은 인구 1천명 당 1명 이상이 SNS에서 관련 게시물을 올린 것이다.

이어 ▲오거돈 부산시장 0.08%, ▲이철우 경북지사 0.08%, ▲허태정 대전시장 0.07%, ▲양승조 충남지사 0.07%, ▲이시종 충북지사 0.05%, ▲김영록 전남지사 0.05%, ▲박남춘 인천시장 0.05%, ▲송하진 전북지사 0.03% 순으로 집계되며 상대적으로 낮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차트=11월 광역단체장 언급지수 비교
차트=11월 광역단체장 언급지수 비교

 

◇ 송철호 울산시장 '하명수사' 논란으로 언급량·부정지수 급상승

송철호 시장의 경우 10월 SNS 언급량이 508건에 불과했는데, 11월말에 추이곡선이 수직상승하며 17명 광역단체장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26일부터 5일간 전체 언급량의 95%를 차지하는 7699건이 발생했다.

송 시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청와대 ‘하명수사’의 당사자로 11월 하순께 복수의 언론사에서 관련 의혹들이 제기되며 댓글과 SNS 관련 게시물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27일 조국 전 장관이 과거 송 시장 선거캠프의 후원회장을 맡았었다는 전력과, 하명수사의 또 다른 당사자인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지방경찰청장)과의 회동 등이 보도되며 댓글 게시판과 SNS가 들끓었다.

차트=11월 송철호 울산시장 SNS 언급량 추이
차트=11월 송철호 울산시장 SNS 언급량 추이

SNS에서 송 시장이 언급된 게시물의 감성어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 부정감성어의 비중이 49.4%, 긍정감성어는 13.3%로 집계되며 부정지수가 매우 우세하게 나타났다. 누리꾼들이 송 시장 관련 게시물에서 ‘의혹’, ‘허위’, ‘범죄’, ‘부정선거’, ‘논란’, ‘혐의’ 등의 부정감성어를 자주 사용한 때문이었다. 

네이버 기사에 대한 감성분석에서는 긍부정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졌다. 부정감성은 92.3%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고, 반면 긍정감성은 6.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트=송철호 울산시장 11월 감성분석
차트=송철호 울산시장 11월 감성분석

11월 한 달간 송 시장 관련 기사는 75건 발생했고, 댓글은 8254개 달렸는데, 댓글 역시 27일부터 급증했다. 27일부터 4일간 발생한 댓글은 한 달간 발생한 전체 댓글 중 99.9%를 차지했고, 4일간 기사당 평균 329.9개의 댓글이 달린 꼴이었다.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조선일보의 27일자 <그때 판세 뒤집은 송철호는 文대통령 친구… 前후원회장은 조국> 기사로 3961개의 댓글이 달렸고, 98.7%의 부정감성이 집계됐다. 누리꾼들은 정권에 대한 강한 실망감을 쏟아냈고, 김기현 전 시장에 대한 동정여론도 등장했다.

  • (중략) 정직하고 깨끗함이 무기리고 외처된 진보는 어떻게 보면 보수보다도 타락하고 탐욕의 정치에 젖어있다고 봐도 거리낌이 없는 썩어빠진 정권일 뿐이다!!! ... (중략)  (공감 41)
  • 이 정권은 겉으로는 정의로운척 다 하면서 드니에서는 더러운 짓거리 다 하는 추악한 정권이다 ...(중략)  (공감 32)
  • 김기현 전시장 억울하겠네. 울산을 전국1위까지도 만든 장본인인데 송철호가 되고부터 지금 울산은 바닥을 치고있지. ... (중략)  (공감 31)

송 시장과 황 청장의 ‘장어집 회동’을 보도한 조선일보의 30일자 기사에도 1700개의 댓글이 쏟아졌는데, 이 기사 역시 부정감성 반응이 98.6%으로 매우 높게 집계됐다. 누리꾼들은 유재수 전 부산부시장 수사무마 의혹과 연장선상에서 이 이슈를 바라보며 청와대 민정라인에 대한 강한 불신을 표시했다.

  • 조국민정수석실은....... 비리수사 해야할 유재수는 감찰중단해 수사안하고...... 수사하지 말아야 할 민간인은 울산까지 내려가 대놓고 민간인사찰 하는게 민정수석실 하는일이냐? (중략) 민정수석실이 내편다른편에 따라 수사해야될것과 아닌것을 내입맛대로 구분하는게 정의공정이냐? ...(중략)  (공감 39)
  • 사전에 조직적으로 선거 개입했네. 청와대 주연 경찰조연 작품이네  (공감 32)
  • 유재수 비리는 조국이 유재수 대면조사와 휴대폰 포렌식까지 지시하여 감찰하다가 누군가의 지시로 갑자기 중단하고 무마했다. (중략) 황운하 청장은 김기현 공천발표일 압수수색하는 공작을 벌여, 송철호를 당선시켰다. (중략)  (공감 32)

 

다음 기사에서 계속

[광역단체장 리포트] 원희룡 “문대통령 남자 박근혜 같다”... 댓글여론에서 긍정지수 ↑ ②


※ 마이닝 솔루션 : 펄스케이, 워드미터, 채시보(采詩報)
※ 조사 기간 : 2019.11.1 ~ 11.30
※ 수집 버즈 : 540,262건
※ 분석 : 빅버즈코리아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