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연속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가 부정적인 것으로 나왔다.
한국갤럽의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및 정당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2월 첫째주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 결과 ‘잘못하고 있다(부정)’가 49%, ‘잘하고 있다(긍정)’ 44%로 집계되며 부정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1월 3주차 부정평가(46%)가 긍정평가(45%)보다 높게 나온 후 4주 연속으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특히 1월 마지막 주에는 부정평가가 50%로 집계되며 긍정평가 41%와 9%p까지 벌어졌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작년 10월 4주차에 50%를 기록한 후 3개월여 만에 다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가장 높은 69%를 기록했고, 이어 ▲서울과 ▲대전/세종/충청에서 52%, ▲부산/울산/경남에서 51%를 기록하며 부정평가 평균을 끌어올렸다. 긍정적인 평가는 ▲광주/전라 지역에서 73%를 기록하며 조사지역에서 유일하게 과반을 넘겼다.
연령별로는 3~40대에서만 긍정평가가 우세했고, 다른 연령대에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특히 5~60대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가장 높았는데 각각 53%, 56%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40대에서 58%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답변이 부정적인 이유 중 가장 많은 20%를 차지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 미흡 1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5%,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이 6%, ▲인사(人事)문제 4%, ▲부동산 정책 3%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가 가장 많은 24%를 차지했다. 이어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8%, ▲복지 확대 8%, ▲전반적으로 잘한다 8%, ▲외교/국제관계 6%, ▲소통 4% ▲서민 위한 노력 3% 순으로 집계됐다.
임기의 반환점을 돈 후 첫 분기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했을 때 2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김대중 대통령이 긍정평가 54%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문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44%를 기록하며 공동으로 2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긍정평가가 가장 낮은 대통령은 노태우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으로 모두 28%에 그쳤다.
◇ 민주당 36% vs. 한국당 20%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6%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20%, ▲정의당 5%, ▲안철수신당(가칭) 3%, ▲바른미래당 2%, ▲새로운보수당 2%, ▲우리공화당 0.5%, ▲민주평화당 0.4%로 집계됐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1%에 달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성향을 살펴보면 광주/전라 지역에서 가장 높은 58%를 기록했고, 연령별로는 40대에서 가장 높은 52%, 직업별로는 기능노무/서비스직에서 4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대구/경북에서 지지율이 가장 낮은 19%를 기록했고, 연령별로는 20대에서 가장 낮은 23%를, 직업별로는 학생에서 가장 낮은 18%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가장 높은 32%를 기록했고, 광주/전라에서는 가장 낮은 2%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가장 높은 37%, 30대에서 가장 낮은 11%를 기록했고, 직업별로는 무직/은퇴/기타에서 가장 높은 34%, 학생에서 가장 낮은 9%를 기록했다.
- 조사기간: 2020년 2월 4~6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6%(총 통화 6,233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기타 :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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