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데이터K] 준연동형 비례대표 예측... 민주당 19석 vs 통합당 2석

21일 한국갤럽 발표 정당지지도 기준
바른미래당·정의당은 교섭단체 구성 실패
민주당 인재영입 흥행도 성공... 비례 당선 가능성도 높아
2020-02-21 21:59:28
차트=21대 국회 정당별 준연동형 비례대표 예상 의석
차트=21대 국회 정당별 준연동형 비례대표 예상 의석

21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정당지지도를 근거로 돌아오는 21대 총선에서 각 정당별 준연동형 비례대표 의석수를 예측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47석 중 가장 많은 19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바른미래당 14석, 정의당 7석, 국민의당 4석 순으로 비례의석을 가져갔고, 미래통합당은 가장 적은 2석을 가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뮬레이션에서 지역구 의석은 현재 20대 국회의 의석수를 기준으로 적용했고,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는 준연동형 비례대표 산출에 적용했다. 이번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정당별 지지도는 민주당이 가장 높은 36%를 차지했고, 미래통합당 23%, 정의당 7%, 바른매래당 4%, 국민의당 2%, 기타 정당 1%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無黨層)’은 27%로 나타났다.

현재의 지역구 의석에 준연동형 비례의석을 더한 정당별 의석수는 민주당이 최다 의석인 135석, 미래통합당 100석, 바른미래 16석, 정의당 11석, 국민의당 4석, 대안신당 7석, 미래한국당 3석, 민주평화당 4석, 민중당·공화당 각 1석씩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뮬레이션에서도 민주당과 통합당만 교섭단체의 지위를 유지했고,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은 교섭단체 지위를 확보하지 못했다.

20대 국회 각 정당별 비례대표 의석수와 비교해보면 바른미래당이 가장 많은 10석을 더해 14석을 확보했고, 민주당은 6석을 더해 19석을 확보, 정의당은 기존 5석에서 2석만을 늘린 7석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통합당은 비례 의석에서만 14석을 잃어 2석을 차지하는 것에 그쳤고, 국민의당은 3석을 잃어 4석만을 확보할 수 있었다.

차트=21대 국회 연동형 비례대표 적용 의석수 (21일자 한국갤럽 여론조사 '정당별지지도' 반영)
차트=21대 국회 연동형 비례대표 적용 의석수 (21일자 한국갤럽 여론조사 '정당별지지도' 반영)

준연동형 비례대표 제도가 소규모 정당에게 마냥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비례대표 의석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정당별로 3%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 ‘봉쇄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번 여론 조사를 기준으로 본다면 민주당·통합당·바른미래·정의당 4개 정당만 비례대표를 가져갈 수 있고, 지지율 3%를 넘기지 못한 국민의당이나 대안신당·미래한국당·민주평화당·민중당·공화당 등의 소규모 정당에게 비례대표 지분은 언감생심일 수밖에 없다.


◇ 민주당 ‘인재영입’ 흥행 성공... 관련 기사량 통합당의 3배

한편 각 정당별로 이번 총선의 비례대표를 염두하고 인재영입 경쟁을 벌였다. 각 정당들은 각계 각층을 대표하거나 대표성을 띄는 인물들을 영입하는데, 이들은 대부분이 선거 경험이 없는 정치  신인이다 보니 주로 비례대표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

민주당에서는 장애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인재영입 1호로 시작해 20호 최기상 전 판사까지 영입하면서 사실상 인재영입을 마무리 지었다. 통합당은 체육계 미투를 시작한 김은희 테니스 코치를 1호로 영입하면서 현재 진행형이다.

‘인재영입’ 키워드로 기사량을 비교해본 결과 민주당의 인재영입이 흥행에서는 통합당을 압도했다. 논란이 불거져 인재영입이 취소된 인물들을 제외하고 기사량이 많은 영입인재 35명의 기사량을 비교해본 결과 민주당은 19명, 통합당 15명, 정의당 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 인재영입과 관련된 기사량은 합산 2632건에 달했고, 통합당은 3분의 1수준인 875건, 정의당은 16건으로 집계됐다.

인물별로는 민주당에 영입된 최혜영 교수가 479건의 기사에 이름이 등장해 가장 유명세를 탔고, 소방관 출신 오영환씨 245건(민주),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 211건(민주), 탈북민 지성호 대표 198건(통합), 김병주 전 육군대장 197건(민주), 이탄희 전 판사 182건(민주), 이수진 전 판사(175건), 김은희 코치 174건(통합), 홍정민 변호사 172건(민주), 이용우 카카오뱅크 대표 167건(민주)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결과처럼 민주당이 비례의석 19석을 차지한다면 민주당에 영입된 인물들은 모두 비례대표로 안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이들 중 일부가 지역구로 공천된다면 이번 영인된 인물들의 정치 데뷔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반면 통합당의 경우 이번 조사결과만 놓고 보면 영입된 인재 다수가 고배를 마실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표=각당 인재영입 인물별 기사량
표=각당 인재영입 인물별 기사량

 


※ 분석 솔루션 : 펄스케이
※ 조사 기간 : 2020.1.1 ~ 2020.2.20.
※ 수집 버즈 : 3570건 (네이버 뉴스)
※ 분석 : 빅버즈코리아
※ 본문 내용 중 인용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2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7673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2명이 응답(응답률 13.0%)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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