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 첫 선거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지역구에서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군소정당이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확보할 수 있어 군소정당의 의석진입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제도다.
제도가 이렇다보니 이번 선거에는 35개 정당에서 307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했다. 비례대표 의석은 47석이어서 경쟁률은 6.53대1이다.
정당별로 선관위에 등록한 비례대표 후보자수는 원내정당 중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이 가장 많은 39명을 등록했고,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30명, ▲정의당 29명, ▲국민의당 26명, ▲열린민주당 17명, ▲민생당 16명, ▲우리공화당 15명, ▲친박신당 12명, ▲민중당 8명, ▲한국경제당 6명 순이었다.
빅터뉴스는 각당이 심사숙고 끝에 추천한 비례대표 후보들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도를 정량화해 측정해보았다.
◇ 기사량은 최강욱 > 김의겸 > 손학규 > 류호정 > 황희석... 순
최근 한달(2020.3.2 ~2020.4.2) 각당의 비례대표 후보자 중 네이버 뉴스 인링크 기준으로 언론 노출이 가장 많은 후보는 열린민주당의 최강욱 후보를 중심으로 이슈를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총선의 경우 각 당에서 추천한 비례대표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지역구 후보들의 그늘에 가려지는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의 경우 전면에서 이슈를 만들고 있다.
▲최강욱 후보는 조사기간 중 총 2740건의 기사에서 이름이 등장했고, 같은 당의 ▲김의겸 후보는 2430건에서 등장했다.
최강욱 후보와 김의겸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참모출신으로 지난 23일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에 이름이 오르며 기사량이 증가했다. 최 후보와 김 후보는 29일까지 유사한 기사량 흐름을 보였는데, 30일 최 후보가 CBS라디오의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공수처 수사 대상은 윤석열 검찰총장과 배우자가 먼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윤 총장에 대해 날을 세우며 기사량이 증가했고, 다음날인 31일 검찰개혁 공약을 발표하며 108건의 기사가 쏟아졌다.
한편 같은 당의 황희석 후보는 1436건의 기사에서 이름이 등장하며 역시 상위에 랭크됐는데, 22일 '검찰 쿠데타 세력 명단'을 공개하며 이슈를 만들었고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271건의 관련 기사 발생했다.
이어 ▲민생당의 손학규 후보는 1992건의 기사에서 등장했했고, ▲정의당의 류호정 후보는 1534건에서, ▲민생당 김정화 후보 1293건, ▲열린민주당 주진형 후보는 1189건에서 등장했다.
정의당 류호정 후보는 대리게임논란이 일며 16일에 가장 많은 116건의 기사가 발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열린민주당의 주진형 후보는 아들 국적포기와 음주운전이 논란으로 기사량이 급증했다. 이와 관련해 열린민주당 손혜원 공천관리위원장이 명단발표 다음날인 24일 KBS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출연해 주 후보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힌바 있고, 주 후보가 언급된 기사는 90건 올라왔다.
▲미래한국당의 조수진 후보는 1123건의 기사에 이름이 언급됐고, 같은 당의 ▲정운천 후보는 1107건, ▲국민의당 이태규 후보와 ▲권은희 후보는 각각 992건, 988건, ▲더불어시민당 이수진 후보 913건, ▲김홍걸 후보 872건, ▲최혜영 후보 810건으로 집계되며 이상 기사수 10위권에 올랐다.
◇ 검색량은 조수진 > 류호정 > 이수진 > 최강욱 > 황희석... 순
검색량에서는 미래한국당의 조수진 후보가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1위에 올랐다. 조사기간 누적 검색량을 지수화한 결과 ▲조 후보의 검색지수가 기준치인 100으로 가장 높았고, 2위에 오른 ▲정의당 류호정 후보의 검색지수 57.4와 두배 가까이 차이를 벌렸다.
검색지수는 가장 높은 검색량을 100으로 놓고 상대적인 검색량을 지수화한 수치로 조사기간 중 ‘조수진’ 검색량이 100회였다면 ‘류호정’ 검색량은 57.4회라는 의미다.
▲더불어시민당의 이수진 후보는 23.2, ▲열린민주당의 최강욱 후보 16.6, ▲주진형 후보는 11.8, ▲민생당 김정화 후보 7.3, ▲열린민주당의 김진애 후보 7.1, ▲민생당 손학규 후보 6.7, ▲미래한국당 윤창현 후보는 5.3으로 집계되며 10위권에 랭크됐다.
동아일보 논설위원 출신인 조수진 후보의 검색량은 16일 치솟았다. 조 후보는 채널A에 패널로 출연해 ‘대깨문’, ‘개국본’ 등의 단어를 언급하며 보수진영 누리꾼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은바 있다. 16일 한선교 체제의 미래한국당에서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했는데 이런 조 후보가 비례순번 1번에 오르자 관심이 급증한 것이다.
이 명단에서 모(母)정당인 미래통합당이 인재영입한 인사들이 후순위로 밀리자 미래통합당의 반발을 샀고, 결국 23일 수정된 명단이 발표됐는데 조 후보는 추천순위가 5위로 조정됐다.
이어 조사기간 네이버 검색량은 누적 기준으로 ▲더불어시민당 최혜영 후보(검색지수 4.0), ▲열린민주당 김의겸 후보(3.4), ▲국민의당 권은희 후보(2.8), ▲열린민주당 김홍걸(2.7)·권인숙 후보(2.3), ▲국민의당 이태규 후보(1.7), ▲미래한국당 정운천(1.6)·지성호(1.1)·이종성 후보(0.8), ▲민생당 장정숙 후보(0.4) 순으로 집계됐다.
※ 마이닝 솔루션 : 펄스케이, 채시보
※ 조사 기간 : 2020.3.2 ~ 2020.4.2
※ 수집 버즈 : 25,408건 (네이버 뉴스)
※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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