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이 10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의 2020년 4월 무역통계(잠정치)에 따르면 한국 수출액이 4122억엔으로 전년대비 1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테고리별로는 한국 소비자들의 일본 불매운동 직격탄을 맞은 식료품·자동차 등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항목별로는 올해 4월 맥주를 포함한 식료품의 한국 수출액은 약 21.4억엔으로 전년대비 54.2% 감소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운송장비는 80.0억엔으로 작년 4월과 비교해 45.7% 감소했는데. 이중 자동차는 37.8억엔으로 전년 동월대비 49.6% 감소했다.
국내 통계에서도 일본 불매운동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등에 따르면 4월 일본산 소비재 수입액은 2억4962만달러로 전년 4월 대비 37.2%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4월 전체 소비재 수입액이 9.5% 감소했는데, 이중 일본산 소비재의 감소폭이 눈에 띄게 두드러진 것이다.
특히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63만달러로 1년 만에 87.8% 급감했고, 같은 기간 일본 자동차 수입액은 6213만달러로 5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인스타그램 일본 브랜드 관련 게시물 급감... ‘아사히’ 1년만에 89.9% 감소
SNS에서도 일본 브랜드에 대한 저조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일본 주요 브랜드들의 언급량을 분석한 결과 한일 무역갈등이 시작되던 지난해 7월을 기점으로 일본 브랜드 관련 게시물수는 전형적인 ‘L자형’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사진을 중심으로 게시물을 올릴 수 있어 상품에 대한 후기성 게시물이 많이 올라오는 특징이 있다. 인스타그램의 이러한 특징을 통해 소비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다.
유니클로·아사히·무인양품·데상트·ABC마트·도요타 등 국내에서 인기있는 일본 브랜드 6개가 언급된 인스타그램 게시물 24만2422건을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지난해 7월 이후 급감해 9월 가장 저점을 기록한 후 별다른 반등이 없이 저조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해 감소폭이 가장 큰 브랜드는 ▲아사히로 7016건이었던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올해 4월 89.9% 감소한 709건에 불과했다. ▲무인양품도 비슷한 수준의 감소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4월 관련게시물 5182건에서 올해 4월에는 550건으로 89.4% 감소했다. ▲유니클로는 7220건에서 1116건으로 –84.5%, ▲도요타는 1109건에서 349건으로 –68.5%, ▲ABC마트 1411건에서 847건으로 –39.8%, ▲데상트 3766건에서 2704건으로 –2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클로와 ABC마트의 경우 겨울을 앞둔 2019년 10월 겨울 신상품 출시와 할인이벤트 등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언급량이 소폭 반등하는 듯 했으나 상승 곡선은 지속되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또다른 SNS채널인 트위터에서는 최근까지 꾸준히 일본 불매와 관련된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는데, 이러한 게시물은 올해 3월과 4월 총 1만3672건 발생했다. ‘일본 불매’에 관한 게시물 중 가장 높은 언급빈도를 보인 브랜드는 ▲‘유니클로’로 2330건에서 등장했다. 이어 ▲데상트 944건, ▲무인양품 905건, ▲ABC마트 706건, ▲ DHC 189건, ▲렉서스 138건, ▲도요타 127건 순으로 집계됐다.
※ 마이닝 솔루션 : 펄스케이
※ 조사 기간 : 2019.1.1 ~ 2020.4.30
※ 수집 버즈 : 247,691건 (인스타그램)
※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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