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하는 이낙연 의원의 종합관심도는 조사기간 59.1점을 얻으며 2위에 랭크됐다. 당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김부겸 전 의원은 원외인사지만 같은 기준으로 관심도가 34.9점으로 집계됐고, 역시 당권도전에 나선 박주민 의원의 종합관심도는 25.7점으로 뒤를 이었다.
종합관심도는 조사기간 중 (2020.7.12 ~ 2020.8.11) 네이버 뉴스 기사량과 댓글량, 네이버 검색량 등을 지수화해 각 의원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도를 정량화한 수치다. 정의당의 류호정 의원이 ‘원피스 등원’ 이슈로 종합관심도에서 100점 만점에 65.3점을 얻으며 1위에 올랐고,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55.6점으로 3위에, 레전드 연설로 유명세를 탄 윤희숙 의원이 52.8점으로 4위에,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40.3점으로 5위에 랭크됐다.
이낙연 의원은 조사대상 의원 중 기사량이 가장 많은 2901건을 기록하며 종합관심도 지수를 높였다. 언론에서 유력한 대권잠룡인 이 의원의 행보에 대해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 민주당 전당대회 흥행에 빨간불... 이낙연 검색량 당권 도전자중 가장 낮아
종합관심도에서 앞서고 있는 이낙연 의원이지만 다른 지표들을 보면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예로 누리꾼들의 가장 직접적인 관심도를 볼 수 있는 네이버 검색량에서 이 의원의 검색지수는 당권 주자 중 가장 낮은 8.4로 나타났다.
이 의원 뿐만 아니라 민주당 당권 주자들 모두 유의미한 검색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당권 주자 중 검색량이 가장 많은 김부겸 전 의원 역시 조사기간 누적 검색지수는 9.6에 머물렀고, 박주민 의원은 8.6을 기록했다. 당권 도전자 3명의 검색량을 모두 합치면 검색지수 26.5인데 레전드 연설로 관심을 모은 윤희숙 의원의 검색지수 37.3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물론 당내에서 대세를 굳힌 이 의원은 이번 당권도전에는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이 의원 관련 이슈가 일반 누리꾼에게는 소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짚어볼 대목이다.
댓글 퀀트분석에서도 이 의원의 이슈 메이킹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친여(親與) 성향을 띠는 다음 댓글여론 기준으로 조사기간 중 이 의원 관련기사에 7만1194개의 댓글이 달리며 압도적인 양을 보였다. 김부겸 전 의원은 5만2638개, 박주민 의원은 2만6895개로 조사됐다.
전직(前職)의 경우 현직(現職)에 비해 상대적으로 언론의 주목을 덜 받을 수 밖에 없는데, 이러한 점을 감안한 기사당 평균 댓글에서는 김 전 의원이 30.9개로 산출되며 가장 많았고, 박 의원은 29.9개, 이 의원은 24.1개로 가장 낮았다.
◇ 다음 공감지수 이낙연 가장 낮은 26.2%
누리꾼들은 민주당 전당대회 주자들에 대해 얼만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각 주자에 관한 다음뉴스 기사에서 긍정 지표로 볼 수 있는 ‘공감’을 추출해 지수화한 결과 김부겸 전 의원이 46.9%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감 지수는 댓글수 대비 공감 비율로 이슈에 대해 긍정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 김 전 의원에 이어 박주민 의원은 40.7%, 이낙연 의원은 가장 낮은 26.2%로 집계됐다.
김부겸 전 의원은 주로 보수진영 비판에 목소리를 높이며 공감을 얻었다. 예로 뉴스1의 <김부겸 "사상전향이라니 눈과 귀 의심..태영호는 대한민국 더 배워야"> 기사의 경우 4302개의 댓글과 4663개의 공감이 달리며 공감지수 108.4%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당권에 도전장을 낸 것과 관련해 관련기사의 공감지수가 평균 41.0%로 집계되며 전체 평균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예로 박 의원의 출마 소식을 전한 연합뉴스의 7월 21일자 <'40대' 박주민 전격 출마..이낙연·김부겸 위협할까?> 기사는 공감지수가 39.4%로 집계됐다. 댓글게시판에는 박 의원에 대한 응원이 줄을 이었다.
- 박주민 정도면 가능하지. (찬성 688)
- 박주민 의원에게는 독이 든 성배이긴 합니다. 하지만 당선된다면 정치 풍토를 바꾸는 큰 태풍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격하게 응원합니다. (찬성 436)
- 박주민 대권 출사표 던지면 난 박주민 뽑는다! (중략) 인기성 발언이나 쳐던지고 손바닥 뒤집듯이 오락가락하고 자기정치하는 기회주의자같은 인물들이 대통령이 되면 적폐청산 물건너 간다 (찬성 310)
이낙연 의원은 상대적으로 공감표시가 저조했다. 이 의원 관련 기사 중 연합뉴스의 7월 15일자 <침묵 깬 이낙연 "피해 고소인과 국민에 사과드린다"> 기사는 2424개의 댓글이 달렸고 공감지수가 22.2%로 집계됐다. 댓글여론은 전반적으로 싸늘했다.
- 좋게 말하면 신중하고 나쁘게 말하면 눈치보고 지한테 불리할 것 같으면 입장내고. 늦었다. 결국은 다 눈치보고 다른 사람들 말하는 것 듣고 최대한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야기하는 기회주의자다. (찬성 1,324)
- 이사람은 뭐지 항상 두리뭉실 간만 보다 한번씩 툭던지고...대선주자가 맞나. (찬성 1,077)
- 항상 이리저리 정치적인 계산하며 눈치보다가 자기는 아닌 것처럼 슬쩍슬쩍 나타나는 O같은 사람 (찬성 609)
최근 산사태와 관련한 이 의원의 발언을 전한 뉴스1의 11일자 <이낙연 "산사태가 태양광 탓? 1%도 안돼..통합당 주장 과장"> 기사는 1399개의 댓글이 달렸으나 공감지수는 27.3%에 불과했다. 댓글게시판에는 긍부정 여론이 었갈렸다.
- 이낙연은 역대 최고 현장총리의 명성만큼 현안파악을 잘하시네. 그린뉴딜이야말로 앞으로 온난화로 인해 비정상적인 기상악화가 지속될 경우 꼭 필요한 부분이고 ...(중략) (찬성 546)
- 이낙연도 아니다 (찬성 287)
- 에이 미꾸라지. 눈치 살살. 유부단. 로남불 변명일관 ㅡ 이런분이 총리하고 대권을? 더이상 대한민국을 욕보이지말라. (찬성 240)
※ 마이닝 솔루션 : 펄스케이, 채시보
※ 조사 기간 : 2020.7.12 ~ 2020.8.11
※ 수집 버즈 : 962,805건 (네이버 뉴스 및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