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이 연초부터 수주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4일 열린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총회에서 경쟁사를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서면결의를 포함해 총 630명이 투표한 결과 대우건설이 전체의 96.34%(607표)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세계적인 랜드마크 설계로 유명한 SMDP와 정림건축, 김영민 등 국내외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설계에 참여하고, 이주비 추가지원과 분양방식 선택제(선분양, 후분양)⋅공사비 기성불 지급⋅250억원의 계약이행보증 설정 등 파격적인 사업조건을 제안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흑석11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304번지 일대 8만9317.5㎡ 부지에 지하 5층∼지상 16층 25개 동 1509가구의 아파트와 상가, 부대 복리시설을 건축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금액만 4501억원에 달한다. 대우건설은 흑석11구역 사업에 '써밋 더힐'이라는 이름의 단지명을 제안한 상태다. 2022년 10월 착공, 2025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으로, 전체 1509가구 중 조합원분 699가구와 임대분 257가구를 제외한 553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흑석11구역 재개발 수주에 성공한 당일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서 2조9000억원 규모의 알 포 신항만 후속 공사를 패키지로 계약했다. 연초부터 수주가 잇따르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10일로 예정된 상계2구역 재개발의 수주 성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상계2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111-206번지 일대를 재개발해 지하 8층, 지상 25층, 22개 동, 220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4775억원에 이른다. 현재 대우건설·동부건설 컨소시엄과 두산건설이 맞붙고 있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친환경 단지를 조성한다는 의미로 '상계 더 포레스테' 브랜드를 내세운 상태다.
대우건설의 한 관계자는 "상계2구역 시공권은 푸르지오 브랜드 파워와 우수한 시공능력평가로 대우건설과 동부건설 컨소시엄의 우세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라 "흑석11구역에 이어 상계2구역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와 대우건설의 신축년 한 해를 수주 대박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대우건설이 수주한 알포 신항만 후속 공사는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 △컨테이너터미널 준설⋅매립공사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 △신항만 주운수로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본공사 등 5건의 공사이며, 총 수주액은 26억2,500만 달러다.
이라크 항만공사에서 발주한 이번 공사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 포 지역에 조성되는 신항만 사업의 일부로 대우건설이 기존에 수행하고 있던 공사의 후속 공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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