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연초부터 뜨거운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증시 큰 손인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4분기에 주로 건설주를 사고 미디어·식료품주는 판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난 7일 현재 지분 5% 이상을 가지고 있는 종목은 총 274개였다. 3분기 말(284개)보다 10개가 줄었다.
이중 국민연금이 보유 비중을 늘린 종목은 65개였다. 지난달 코스피200에 새로 편입된 남선알미늄, 한화시스템, 지누스 등이 새로 5% 이상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에프앤가이드 기준)로 보면 반도체 및 관련 장비에서 가장 많은 6개 종목이 늘었다. 하나머티리얼즈(6.13%), 네패스(6.12%), 테스(5.21%) 등은 5% 이상 종목으로 신규 편입됐으며 원익머티리얼즈(7.53%→10.1%), 테스나(11.83%→13.5%), 한미반도체(8.62%→10.16%) 등은 비중이 늘었다.
건설 업종 비중도 커졌다. 대우건설(5.78%→7.11%), 현대건설(10.32%→11.26%), 태영건설(9.98%→10.75%) 등 5개 종목의 비중이 늘었다.
반면 국민연금이 5% 이상을 보유했다가 지분이 줄어든 종목은 137개였다. 식료품 업종에서 농심(11.80%→9.38%), 풀무원(8.79%→7.6%), 빙그레(7.28%→6.26%), 동원F&B(8.07%→7.05%) 등 10개 종목의 비중이 줄었다. 미디어 업종에서는 SBS(13.50%→13.1%), CJ ENM(5.01%→편입 제외), 에스엠(8.54%→편입 제외), JYP엔터테인먼트(6.12%→5.04%) 등 6개 종목이 감소했다.
화학 업종에서는 가장 많은 16개 종목의 비중이 줄었고 6개 종목은 늘었다. 제약 업종에서는 10개 종목이 줄고 5개 종목의 비중이 증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10.89%→10.70%), SK하이닉스(11.04%→10.97%), LG화학(10.55%→9.98%), 삼성SDI(10.05%→9.99%), 현대차(11.45%→10.27%) 등 대부분 종목의 비중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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