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사업으로 공급 나서는 단지 눈길

빠른 사업진행에 탄탄한 인프라 강점
이수룡 기자 2021-03-03 10:31:56

택지지구 수준의 생활환경을 갖추는 미니신도시급 도시개발사업이 주택 수요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택지개발지구는 국가나 지자체가 주거종합계획에 따라 개발하는 지역으로 대규모 조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구지정부터 토지보상, 기반작업 등에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반면, 도시개발법을 적용 받아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로도 조성이 가능한 도시개발사업은 착공 이후 빠르게 기반시설 조성을 마칠 수 있다. 특히, 토지 보상 등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공공기관의 사업 추진과 달리 민간사업자 혹은 지자체가 직접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에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른 것도 장점이다. 

도시개발사업은 이미 수도권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서 이미 성공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분양한 ‘김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가 대표적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김포 향산지구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돼 일대는 산업시설과 함께 상업시설, 컨벤션, 주거시설이 조성 중이다. 김포도시철도를 통해 서울, 여의도로 빠르게 접근이 가능한 배후주거지이며,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사업도 추진 중으로 직주근접 프리미엄을 누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 단지의 전용 84㎡ 10층 분양권이 7억 2,62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 당시 약 4억 1,400여 만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해 3억 이상이 상승한 것이다. 또한 지난해 5월 인천 서구 한들도시개발사업 지구에 분양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1순위 청약에서 3,13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인천 역대 청약 건수인 8만 4,730건이 몰리며, 평균 27대 1, 최고 94대 1의 우수한 경쟁률로 마감됐다. 

부동산 관계자는 “도시개발사업은 택지개발사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업 규모가 작아 진행이 빠른 것은 물론, 인프라를 이용하기에도 편리해 주거만족도가 일반적으로 높다”며, “최근 도시개발사업과정에서 베드타운을 방지하기 위해 도시 자족기능을 갖추며 업무지구, 상권 등의 인프라 형성에 신중을 가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 상반기 도시개발사업 지역 내 아파트들이 신규 분양 예정으로, 전국 주택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계룡자이 조감도
계룡자이 조감도

GS건설은 충남 계룡시 계룡 대실개발사업 지구에서 3월 ‘계룡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규모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7개 동, 전용면적 84㎡, 총 600가구다. 계룡산을 비롯해 장태산 휴양림, 근린공원, 농소천 등 계룡의 풍부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숲세권 입지다. 단지가 들어서는 대실지구는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약 4,000세대의 미니 신도시로 인근에 위치한 KTX계룡역, 충청권 광역철도(2024년 개통예정) 등을 통해 대전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 인근에 초등학교가 신설될 계획이며 도보 통학이 가능한 계룡중·고도 가깝다. 이 외에도 계룡 문화예술의전당, 홈플러스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호반산업은 대구 동구 안심뉴타운 B3블록에 들어서는 호반써밋 이스텔라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6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8㎡ 총 315가구로 대구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으로만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안심뉴타운은 동구 지역의 핵심 유통·상업 및 주거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도시개발사업 지구다. K-2(공군기지)·대구공항 후적지 사업인 휴노믹시티(예정)와 대구혁신도시를 잇는 중심지로 이들 지역과 함께 대구 동부권의 신(新) 주거벨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건설은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희망지구에 '홍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6층, 지상 20층 9개 동 전용면적 59~133㎡ 총 580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홍천초, 홍천중, 홍천고, 홍천여고 등 학교가 많고 주변에 중앙시장, 전통장터, 하나로마트도 위치한다. 중앙고속도로(춘천-금호)를 통하면 북쪽으로는 춘천으로, 홍천 IC를 이용하면 강원도 원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춘천 JC도 가까워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기 편리하며 서울로의 접근성도 좋다.

아이에스동서(IS동서)는 울산광역시 덕하지구에서 3월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덕하지구 B1·2블록에 들어서며 총 1947가구 규모로 조성 예정이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되고 전 가구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코인과세 폐지하라"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과세 도입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당초 2022년 1월 도입 예정이었던 가상자산 과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