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의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새 아파트에 억대 웃돈이 붙는가 하면 한때 골칫거리였던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삼성중공업 조선소와 인접한 고현동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0월 DL이앤씨(옛 대림산업, DL E&C)가 거제 고현동 일대에 공급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이하 유로아일랜드)’는 지난해 12월 전용면적 84.89㎡ 21층의 분양권이 약 4억697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최초 분양가인 3억4760만원보다 1억2000만원 이상의 높은 금액이다.
고현동과 인접한 장평동에서는 ‘포레나 거제 장평’이 지난해 5월 완판에 성공했다. 2018년 10월 분양했던 이 단지는 당시 조선업 불황에 따른 침체 분위기에 분양이 장기화 되는 분위기였으나 거제의 시장 상황이 급속도로 회복됨에 따라 완판에 성공했다.
포레나 거제 장평 외의 미분양 물량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거제의 미분양 물량은 2019년 초까지만 해도 1800세대 이상 쌓이기도 했으나 이후 계속 소진되기 시작했고, 2020년 12월 현재 1100세대로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현동의 경우 단 1세대의 미분양도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 경제를 책임지는 조선업은 최근 3년 연속 세계 1위 수주량을 달성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2019년 초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면제된 남부내륙철도 호재도 거제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기대감까지 커지고 있다.
DL이앤씨는 거제시 고현동에서 유로아일랜드의 후속 단지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는 지하 1층~지상 34층, 8개동, 총 1113세대의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으로, 먼저 공급된 유로아일랜드와 함께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을 형성해 향후 거제를 대표할 대장주 아파트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부르고 있다. 스카이 커뮤니티와 오픈 발코니(84㎡A타입) 등 거제 바다와 인접한 입지의 장점을 극대화한 설계와 유로아일랜드에서 호평받았던 DL이앤씨의 혁신 주거 평면 C2 하우스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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