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순위 접수 증가폭 상위권은 영남권이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발(發) 내집마련 열풍이 옮겨 붙은데다, 구축 아파트 대비 싼 가격에 분양 받을 수 있어 청약에 도전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114 랩스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은 1순위 청약에 9만407건이 몰려 2019년(2677건) 대비 33.8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광역시?도 단위 중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이어 경북 8.9배(1만4112건→12만5854건), 부산 4.5배(11만6819건→52만6696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경남 1.9배(1만3889건→2만6496건), 대구 1.1배(34만5808건→38만6410건)도 1순위 청약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3.2배), 서울(1.9배), 인천(1.7배)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의 경우 3년 연속 30만건 이상의 청약 통장이 몰리는 등 내집마련 수요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남권 부동산에서 ‘아킬레스건’이던 경남 내 미분양도 확 줄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경남미분양은 작년 1월 1만1586가구에서 1년 사이 2964가구로 25% 수준으로 급감했다. 창원, 거제 등 지역 제조업이 살아나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 분양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5월 브랜드 건설사를 중심으로 대단지를 선보여 이목이 쏠린다.
대구에서는 한양이 3월 31일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 1021가구 대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68·84·105㎡ 80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근에 대구 신청사(예정)가 들어설 예정으로 ‘신청사 신생활권’ 미래 비전이 기대되며 대구 1호선 서부정류장역 초역세권에 자리한다. 한양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주요 도시에 압구정 한양아파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 예술의전당 등 약 18만여 가구의 아파트와 지역 랜드마크를 공급해온 시공 능력을 집약해 프리미엄 단지로 조성 예정이다.
부산에서도 눈길을 끄는 단지가 많다. KCC건설은 3월 동래구에 ‘안락 스위첸’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84~101㎡ 총 234가구의 주상복합단지로 동해선 안락역이 도보 250m 이내에 위치한다. 이달 삼성물산도 동래구 온천4구역 재개발로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49~132㎡, 총 4043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23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온천시장, 홈플러스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울산에서는 대규모 도시개발을 통한 분양 단지가 눈에 띈다. 아이에스동서는 덕하지구에서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을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1947가구로 조성된다. 이중 1차로 803가구를 3월 분양 예정이다. 대규모 도시개발로 들어서는데다, 인근에는 동해선 덕하역(2021년 예정)이 인접하다.
경남에서도 브랜드 대단지가 선보인다.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은 창원에서 ‘창원 푸르지오 더 플래티넘’을 분양할 계획이다. 총 1538가구 중 87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KTX 마산역, 마산고속터미널 등 교통 인프라를 잘 갖췄다. DL이앤씨도 거제 고현동에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99㎡ 1113가구며, 주요 행정기관 및 삼성중공업이 가까운 직주근접 입지를 자랑한다.
이밖에 경북 포항에서는 한화건설이 4월 전용면적 59~109㎡ 총 2192가구 규모의 ‘한화 포레나 포항’을 분양 예정이다. 포항 내 첫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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