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가 연일 상승세다. 미국, 유럽, 브라질, 인도, 일본 등 세계 증시가 유동성 랠리를 펼치고 있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 기준 2020년 해외 주식형 펀드로 몰린 자금이 6851억원이다. 2021년에는 2월말까지 1조 6162억원 유입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각각 16조876억원, 1273억원이 유출된 것과 대비된다.
해외주식형펀드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활발히 설정됐다. 운용펀드 기준 5년간 264개 상품이 나왔다. 현재 운용 중인 펀드 중 33%를 차지한다. 제로인 2월말 기준 설정이후 수익률 1위는 2006년 6월 설정된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소비성장펀드다. 이 상품은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중산층의 소비증가에 따라 수혜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교육, 이커머스, 헬스케어 등 소비테마에 투자한다. 설정이후 수익률이 743%에 달한다. 2위는 655%로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컨슈머어드밴티지펀드, 3위는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펀드로 625%다. 4위, 5위도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펀드, TIGER나스닥100ETF로 수익률이 586%, 569%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이후 수익률 상위 6개 상품이 모두 미래에셋 상품이고 10위 안에는 무려 8개 상품 포함된다. 또한 500% 넘는 5개 펀드 모두 미래에셋이다.
미래에셋의 강점은 글로벌 네트워크에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미래에셋을 설립하고 바로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해 창립 6년 만에 해외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서였고 그 판단은 적중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전세계 36개국에서 펀드를 판매하고 있으며, 2월 말 기준으로 운용사의 전체 운용자산 232조원 중 해외에 투자하고 있는 자산은 132조원에 육박한다. 전체 자산의 절반이 넘는다. 300여개의 펀드를 해외 현지에서 설정, 판매하는 등 국내 자산운용회사 가운데 해외에서 펀드를 직접 판매 및 운용하는 독보적인 운용사로 성장했다.
미래에셋의 한 관계자는 "해외진출 18년째를 맞이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경쟁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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