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23·NH투자증권)가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 이어 2주 연속 박민지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던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은 이번에도 2위에 그쳤다.
20일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최종전에서 두 선수는 17번홀까지 동타를 기록하며 숨막히는 선두 경쟁을 펼쳤지만 박민지가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박현경은 18번 홀에서 뼈아픈 보기를 범했다. 결국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적어낸 박민지가 2타차로 앞섰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또한 상금왕 경쟁에서 9억4800만원으로 2위 장하나(4억6000만원)와의 격차도 더욱 벌렸다.
최종전 막판까지 명승부를 펼쳤던 박현경.
박민지가 9번홀에서 친 세컨샷이 러프에 빠졌다. 멋진 어프로치샷을 선보이며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박현경도 9번홀에서 친 세컨샷이 벙커에 빠졌다. 위기 상황에서 절묘한 벙커샷으로 홀에 붙혀서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박민지는 17번홀까지 박현경과 16언더파를 기록하며 동타를 이루고 있었다. 박현경이 친 티샷은 왼쪽으로 말리면서 러프로 들어갔다.
18번홀에서 박민지가 친 세컨샷 1,5M정도로 붙이는 버디 찬스를 만들었지만 박현경은 레이업 이후 친 세번째 샷이 그린 4M 근처로 붙으며 승부가 거의 결정났다.
우승을 확신하는 박민지가 캐디와 여유있는 표정으로 버디 퍼트를 기다리고 있다.
박현경이 18번홀에서 시도한 파 퍼트가 홀을 벗어나고 있다.
박민지는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박민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초반 샷이 좋지 않아 불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했다"며 "특히 16번홀 짧은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쳤을 때 '정말 가지가지한다'고 불안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민(29.한화큐셀)은 최종전에서 버디 2개,보기 3개를 묶어서 1오버파를 쳤다.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했다. 단독 3위에 올랐다.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은 최종전에 1언더파를 적어냈다. 합계 4언더파 284타 공동 4위.
아마츄어 돌풍을 일으킨 국가대표 황유민(18.신성고)은 어려운 코스에서 1오버파로 잘 버텼다. 최종합계 4언더파를 기록, 공동 4위에 올랐다.
장하나(28.BC카드)와 김수지(25.동부건설)는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 공동 6위.
김지영2(25),최예림(22.이상 SK네트웍스)은 합계 1언더파 287타를 쳤다. 공동 8위.
정윤지(21.NH투자증권)는 이븐파, 288타를 쳤다. 단독 10위에 올랐다.
이가영(21.NH투장증권)은 2오버파를 쳤다.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하며 안나린(25,MY문영)과 함께 공동 1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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