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낙제점인 ‘미흡’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2021년 금융회사의 지역재투자 평가결과’에 따르면 최종등급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은행은 농협은행과 기업은행, 전북은행 등 3곳이었으며 저축은행은 SBI와 OK저축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웰컴저축은행은 평가대상인 부산과 대전, 울산, 충북, 충남?세종, 경남 등 6개의 지역에서 모두 ‘미흡’이나 ‘다소 미흡’의 평가를 받았고 최종평가 역시 최하 등급인 ‘미흡’을 받았다.
웰컴저축은행은 전체 27개의 평가대상 금융기관 중 각 지역별 평가에서 ‘우수’등급 이상의 평가를 하나도 받지 못 한 유일한 금융기관이었다.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지역 예금을 수취하는 금융회사가 지역경제 성장을 지원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지역재투자 평가제도’를 도입해 금융기관을 평가하고 있다.
금감원의 이번 평가는 15개 은행(시중6, 지방3, 특수6)과 복수의 영업구역을 가진 자산 규모 1조원 이상 되는 12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각 지역별로 ▲최우수 ▲우수 ▲다소미흡▲ 미흡 등 4개의 등급으로 평가했으며 이를 토대로 최종등급을 산정하는 방식이다.
금감원은 지역재투자 평가결과를 금감원의 경영실태평가와 지자체·지방교육청 금고 선정기준 등에 활용하고, 지역재투자 평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기관들과 인센티브 확대방안에 대해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최하 등급을 받은 이유에 대해 “애초 기업대출 부문이 많이 약한 상태에서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사태로 (기업대출이) 더욱 감소했고, 이는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져 나타난 현상”이라고 해명했다.
이는 웰컴저축은행이 고금리의 개인신용대출에 치중하다보니 상대적으로 대출수요가 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출이 많이 치중됐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서울을 비롯한 인천?경기지역의 저축은행은 영업구역 내 개인 및 중소기업에 50% 이상 대출을 의무화하고 있고 지방 저축은행은 영업활성화를 위해 40%로 규제 받고 있다. 저축은행의 설립목적인 서민과 중소기업의 금융편의를 도모하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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