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설화' 댓글여론 '화나요' 71.80%, '좋아요' 25.99%

[댓글N] '안중근?후쿠시마 방사능?저소득층?부정식품?페미니즘 저출산?주 120시간 노동?대구 민란?우한 바이러스' 등 발언 논란
2021-08-24 16:08:26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광복절인 지난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독립운동가 7위 영정을 모신 의열사를 찾아 잔을 올리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참배 이후 페이스북에 안중근 의사와 윤봉길 의사를 혼동한 것처럼 보이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논란의 발언으로 잇달아 구설수에 오르면서 누리꾼도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관련 네이버 뉴스의 댓글과 표정을 집계한 결과 평균 '화나요'는 71.80%, '좋아요'는 25.99%로 집계됐다.

잊을만 하면 터지는 '설화'에 레드팀 설치

윤 후보 캠프는 광복절인 지난 15일 윤 후보가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독립운동가 7인의 영정을 모신 의열사를 찾아 참배한 뒤 페이스북에 한 글을 올렸다. 캠프는 이글에서 “제76주년 광복절 윤 후보가 윤봉길 의사의 그 깊은 뜻을 담은 술 한 잔 올려드립니다”라고 적고, '너희들이 만약 장래에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조선에 용감한 투사가 되어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술 한 잔을 부어 놓아라. 1932년 12월 19일 윤봉길 의사'라는 문구도 인용했다.

하지만 정작 글에 첨부된 사진은 윤 전 총장이 안중근 의사 영정 사진에 술잔을 올리는 모습이었다. 이에 윤 후보가 안중근 의사를 윤봉길 의사로 안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윤 후보 캠프는 '단순 실수'라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부산 민주공원을 방문한 뒤 1987년 6월항쟁 사진 놓고 1979년 ‘부마항쟁’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당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조형물을 가리키며 “이한열 열사”라고 소개하자 윤 전 총장은 “이건 부마(항쟁)인가”라고 물었다.

윤 후보는 또한 한 지역지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원전 사고에 대해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게 아니다. 지진하고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틀린 말이다. 지난 2011년 3월 지진과 해일로 후쿠시마 원전 건물이 손상되면서 세슘 137과 스트론튬 90 등 대규모 방사능 유출로 이어졌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국제원자력사고등급(INES) 최고등급인 7단계를 매겼다.

이에 윤 후보 캠프는 "인터넷판에 처음 올라온 기사는 후보의 의도와 다르게 반영됐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비판의 목소리는 여야 모두에서 나왔다.

그는 또한 다른 언론 인터뷰와 강연 등에서 '저소득층 부정식품 허용', '페미니즘 저출산 원인', ‘주 120시간 노동’, ‘대구 민란’, ‘우한 바이러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자초했다. 이 때문에 캠프 측에선 이른바 '레드팀(특정사안에 대한 반대논리 전문부서)'을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그동안 지속됐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 후보 사이 갈등은 소강 상태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최고위 회의에서 "지금까지 혼란과 저의 여러 부족했던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고개를 숙였고 윤 전 총장 측도 이 대표 사퇴 촉구 집회를 예고한 팬클럽 '윤사모'에 자제를 요청하며 화해의 제스쳐를 취했다. 선거관리위원장 문제도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임명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이달 3일부터 23일까지 관련기사는 네이버 인링크 기준으로 3508건 올라왔고 댓글은 45만6953개가 달렸다. 댓글 많은 기사 10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좋아요’·‘화나요’ 등 표정을 추출해 집계한 결과 평균 '화나요'는 71.80%, '좋아요'는 25.99%로 집계됐다.

표본 기사 10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이준석 갈등' 이슈로 3만2450여개의 댓글이 달리고, 평균 '화나요'가 80.42%, '좋아요'는 16.93%로 집계됐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한 '방사능 유출 없다' 이슈에는 1만9200여개의 댓글이 달리고 '화나요'는 '87.60%', '좋아요'는 '9.87%'로 집계됐다. 특히 안중근 의사와 윤봉길 의사를 헷갈렸다는 논란과 관련한 '안중근에 윤봉길' 이슈에는 '화나요'가 91%로 부정여론이 높았다. 반면 '페미니스트 한남충' 이슈는 '좋아요'가 76.60%로 긍정여론이 강했다. 

표본기사 100건중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경향신문 2021년 8월 5일자 '윤석열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안됐다” 또 실언 논란' 기사로 3770여개의 댓글이 달리고 '화나요' 94%. '좋아요'는 4%로 집계됐다.

  • 대구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면 민란발생..박근혜 구속 가슴아파(본인이 구속시킴).. 가난한 사람은 부정식품이라도 먹여야(공감 29)
  • 주 120시간 일하고 불량식품 보다 더 못한걸 먹어야 한다고 떠들어 대는 것도 모자라 후쿠시마 원전은 폭발한게 아니라는 무지와 품격없는(공감 22)
  • 방사능 유출은 일본정부와 원자력기구도 인정한건데 거기 가본적도없는 썩열이가 방사는 유출이 없다?(공감 20)
  • 어째 맨날 와전됐다느니 본래 의도가 아니었다느니 뱉은 말 줒어 담기 바쁘냐(공감 20)
  • 좀 이성적으로 생각해봐라. 정무경험 전무, 평생 검사만 한 사람이다. 기본도 안된사람이 본선에서 토론이라도 하면 버틸수 있을꺼 같냐(공감 19)
  • 정권교체 좋다 이거야. 근데 정권을 제대로 된 사람이 잡는게 정권 교체지. 걍 그 사람 아니면 아무나 지지하는게 정권교체냐(공감 18)
  • 이런사람이 대통령지지율 30프로라니(공감 18)

다음으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더팩트 2021년 8월 14일자 '유승민, 윤석열·최재형 저격…"대통령 하기엔 위험 너무 커"' 기사로 346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화나요'는 82.2%, '좋아요'는 17.1%로 집계됐다.     

  • 넌 뭐 해봤는데? 야비한 정치꾼 빼고 해본게 뭐냐? 탄핵후 뻘쭘해서 탈당창당 했다가 말아먹고 다시 기어들어온거 빼고(공감 21)
  • 그 분들이 왜 국민적 지지를 받았다고 생각하시나요? 문재인정부가 잘못된 일을 할때 No!라고 얘기했기 때문이고 그것때문에 탄압을 받아도 굴복하지 않았기때문에 열광한 거에요(공감 17)
  • 유승민이 나오면 국민들이 찍어 줄까요? 민주당 아니면 무조건 된다? 그동안 무기력하게 있다가 윤석열 등에 업고 지지율 오르니 딴소리하는 국민의힘 비겁합니다(공감 17)
  • 소크라테스가 웃겠다~~ 니 자신을 알라 라고 하면서 말이다(공감 16)

※ 마이닝 솔루션 : 채시보
※ 조사 기간 : 2021.8.3 ~ 2021.8.23
※ 분석 데이터 : 46만4613건 (네이버 기사 및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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