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들이 목표가를 단 한명도 맞추지 못한 다수추천 종목이 늘고 있다. 특히 KT&G는 9개월 연속으로 목표가를 맞춘 애널리스트가 단 한명도 없었고, LG유플러스와 LG전자, 오리온 등도 상황이 비슷했다.
7일 빅터뉴스 부설 비즈빅데이터연구소의 ‘2021년 2월 증권사 다수 추천 종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5개 이상 목표가를 제시한 22개 증권사의 78종목 가운데 적중 애널리스트 제로(0)인 종목이 카카오와 엔씨소프트 등 47개(60.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중 애널리스트가 없는 종목은 지난해 11월 35.1%에서 12월 45.0%, 올해 1월 44.0%로 증가세다.
적중 애널리스트 전무 종목 가운데 눈에 띄는 종목은 단연 KT&G다. KT&G는 비즈빅데이터연구소가 증권사 리포트 분석을 시작한 지난해 6월부터 9개월 동안 애널리스트들이 총 88번이나 목표가를 제시했지만 모두 빗나갔다.
애널리스트 가운데 케이프투자증권 김혜미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7월 KT&G 목표가를 13만원으로 제시했지만 6개월 후인 올해 2월19일 종가는 8만1200원에 그쳐 오차율 -37.54%로 최하위를 기록한데 이어 같은해 8월과 9월 등 9개월 동안 모두 6차례 꼴찌에 이름을 올렸다.
LG유플러스는 7회 적중 애널리스트가 없었다. 지난 2월에도 17개 증권사가 LG유플러스를 추천했지만 모두 과녁을 크게 벗어났다. 키움증권 장민준 애널리스트가 2만1000원으로 목표가를 제시했지만 종가(8월20일)는 1만3650원에 그쳐 오차율 -35%로 꼴찌였고, 유안타증권 최남곤·신영증권 윤을정 애널리스트가 오차율 -31.75%로 그 뒤를 따랐다.
LG전자와 오리온, 카카오는 6차례나 적중 애널리스트가 없었다. 지난 2월 LG전자를 추천한 14개 증권사 가운데 대신증권 박강호·하이투자증권 고의영·교보증권 최보영 애널리스트가 목표가 23만원을 제시했지만 종가(14만6500원) 대비 오차율 -36.30%로 공동 골찌였다.
10개 증권사가 추천한 오리온의 경우 NH투자증권 조민진·한국투자증권 이정은·삼성증권 조상훈·신한금융투자 박희진·키움증권 박상준 애널리스트가 목표가(17만5000원) 대비 종가(11만9500원) 오차율 -31.71%로 공동 최하위였다.
21개사가 추천한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증권 허제나 애널리스트가 목표가(10만4000원) 대비 종가(14만4000원) 오차율 38.46%로 가장 못 맞췄고, 키움증권 김학준 애널리스트가 오차율 35.85%로 그 뒤를 따랐다.
금호석유, NHN, CJ제일제당, 하이트진로, SK하이닉스, 한화솔루션, GS리테일은 적중 애널리스트 제로가 5회였다.
11개사가 추천한 금호석유의 경우 키움증권 이동욱 애널리스트가 목표가(46만원) 대비 종가(18만1500원) 오차율 -60.54%로 꼴찌였고, 하나금융투자 윤재성 애널리스트가 오차율 -57.79%로 그 뒤를 따랐다.
14개사가 추천한 CJ제일제당은 삼성증권 조상훈 애널리스트가 목표가(62만원) 대비 종가(42만6000원) 오차율 -31.29%로, 키움증권 박상준·이베스트투자증권 심지현 애널리스트가 오차율 -30.16%로 최하위권이었다.
10개사가 추천한 하이트진로의 경우 키움증권 박상준 애널리스트가 목표가(5만5000원) 대비 종가(3만350원) 오차율 -44.82%로 꼴찌였고, 삼성증권 조상훈·NH투자증권 조미진·대신증권 한유정 애널리스트가 오차율 -39.30%로 그 뒤였다.
17개사가 추천한 SK하이닉스는 신한금융투자 최도연 애널리스트가 목표가(19만원) 대비 종가(10만2500원) 오차율 -46.05%로, 하나금융투자 김경민·IBK투자증권 김운호 애널리스트가 오차율 -41.43%로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9개사 추천한 한화솔루션은 신한금융투자 이진명 애널리스트가 목표가(7만원) 대비 종가(3만6050원) 오차율 -48.50%로, DB금융투자 한승재 애널리스트가 오차율 -47.75%로 꼴찌그룹이었다.
9개 증권사가 추천한 GS리테일의 경우 한화투자증권 남성현 애널리스트가 목표가(6만원) 대비 종가(3만1900원) 오차율 -46.83%로 꼴찌였고, 신영증권 서정연 애널리스트가 오차율 -38.65%로 그 뒤였다.
그밖에 적중 애널리스트 제로 4회는 현대제철과 팬오션, 현대차, 웹젠, 이노션, 엔씨소프트, 키움증권이었고, 3회는 SK머티리얼즈과 DL, 포스코케미칼, LG화학, 에스엠, 효성화학, LG생활건강, 천보, 스튜디오드래곤, 현대백화점, 이마트, 롯데케미칼, 기아, 컴투스, SK이노베이션,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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