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등으로 은행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은행이 아닌, 은행을 소유한 금융지주사 주식이 유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금융지주사 가운데 최선호주를 신한금융지주로 제시했다.
KB증권은 8일 금융지주(은행)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긍정(Positive)으로 제시했다.
KB증은 우선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의 하나인 REO(자기자본이익률) 하락 우려 완화를 이유로 들었다. 금융지주는 2015년 이후 비은행 자회사 인수와 자본 확충이 진행되면서 금융지주와 은행의 ROE 차이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은행의 양적 성장 기조와 자본규제가 마무리되면서 배당 여력이 확대됐고, 비은행 자회사의 이익 기여도 확대로 금융지주의 자본 재분배 전략의 영향이 ROE 차별화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지주의 금융시장 영향력 확대와 금리인상도 호재다. 금융지주의 ROE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는 여전히 금리인데, 금리 수준과 대출 성장률로 인하여 결정되는 순이자이익이 순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은행기준으로 87.2%, 금융지주 기준으로 80.7%로 매우 높기 때문이다.
내년 금융지주의 플랫폼 강화도 기회다. 올해 ‘핀테크 육성 지원법(가칭)’이 제정되면 금융지주의 적극적인 M&A와 플랫폼 강화 노력이 내년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금융지주 최선호 종목을 신한금융지주로 제시했다. KB증권은 추천 이유로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 수익을 통해 금융지주 주주 배당과 추가적인 자회사 투자여력이 확보됐고 ▲이는 추가적인 자본 조달 부담을 최소화하여 비은행 자회사 또는 2022년 이후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 및 자본 재분배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비은행 자회사의 높은 ROE가 금융지주 ROE 제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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