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녹색금융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금융업계 최초로 ‘글로벌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에 가입했다. 'RE100’은 기업이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전기로 전환하겠다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서, 2014년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이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와 협력해 발족했다. 9월 현재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전 세계 323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RE100에 동참하고 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ESG경영 3대 핵심영역으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노력(Climate Engagement & Net-zero)’을 제시했다. 미래에셋은 이번 RE100 가입을 통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보다 명확한 로드맵을 수립해 2022년까지 대외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미래에셋은 RE100이 제시한 2050년보다 앞선 2025년까지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향후 REC 구매 및 재생에너지 사업장 투자 등을 통해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의 활성화를 촉진시키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이미 미래에셋증권은 본사 빌딩에서 사용하는 지하주차장 및 공용부의 일반 형광램프를 전력사용량이 낮은 LED 램프로 전량 교체했다. 또한, 센서로 작동하는 디밍시스템을 도입하며 전력사용량을 절감했다. 아울러 빙축열시스템을 적용한 심야 전력을 사용해 에너지 절감에 노력하고 있다. 2021년 5월 중 초고속전기차충전소가 완공되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업무용 친환경 차량을 도입 예정이다. 이 밖에도 공유차량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차공간시설 확보로 그린오피스를 지향하고, 모든 층 탕비실에 종이컵을 없애는 등 페이퍼리스 활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수석부회장(사진)은 “미래에셋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이행과 더불어 금융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개척한다'는 ESG 경영 미션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RE100위원회 진우삼 위원장은 “금융기관의 RE100 가입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기를 100% 전환한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투자 자산의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해 투자 기업들과 프로젝트들이 탈탄소를 실현해 나가도록 비즈니스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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