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11월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세계 경제 위축 우려에도 12월 한국의 수출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통산자원부는 11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32.1% 증가한 60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27.2%)와 KB증권(26%)의 예상치를 모두 큰 폭으로 상회한 수치다.
수출 물량 (전년대비 8.2%)과 수출 단가 (22.1%)가 2개월 연속 증가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자동차부품과 바이오헬스를 제외하고 15대 품목 중 13개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도체가 120억4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0.1%, 석유제품이 39억6000만달러로 237.6% 각각 증가했다. 석유화학과 일반기계, 선박, 철강,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섬유, 가전 등 9개 품목도 두자릿수대 증가했다.
11월 수입도 573억6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3.6%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39.6%)와 KB증권(38%)의 예상치를 상회한 수치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1차 산품 (88%) 증가와 국내외 수요 회복에 따른 중간재 수입 (45.9%) 증가로 총 수입금액도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액 증가로 무역수지 흑자폭은 30억90000만달러로 전월보다 확대했다.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세는 12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반도체 가격 조정이 향후 수출 둔화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지만 이전과 같은 글로벌 락다운 가능성은 크지 않아 수출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12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0%대 증가율을 보이고, 연간 수출은 640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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