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티앤씨재단은 울진·삼척 산불 현장에서 화마와 사투를 벌였던 산불진화대원들에게 도시락을 포함 3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울진·삼척 산불은 서울 면적의 40%가 넘는 산림이 소실되고 울진에서만 219세대의 이재민이 보금자리를 잃는 등 역대 최대 피해 규모를 남긴 뒤 최근 가까스로 진화됐다. 산불 진화에 큰 역할을 한 것은 산불진화대원으로, 소방대원뿐만 아니라 군인, 경찰관, 자원봉사자 등이 포함된다. 대원들은 열흘 동안 진화작업에 투입되어 인명피해 없이 산불을 진화했다.
티앤씨재단은 산불이 진화된 시점까지 매일 도시락 1800인분을 제공했다. 도시락은 울진 산불현장통합지위본부에 전달돼 대원들에게 보급됐다. 울진군청의 한 관계자는 “주불 정리 작업에 투입되신 분들이 밤낮 없는 작업으로 산에서 내려오지 못해 제때 식사를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티앤씨재단은 피해 지역 이재민 돕기에도 나선다. 울진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아동에게 교육 품목을, 학부모에게는 생활 필수 품목 중심으로 지원하며 이재민의 피해 조기 복구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보탤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산불진화를 위해 투입된 대원들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현지 지자체 관계자의 의견에 따라 오랫동안 산불 진화에 헌신하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지원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티앤씨재단은 교육 불평등을 줄이고 다양성을 이해하는 사회를 향한 공감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재단으로 교육사업, 공감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강원도 산불 피해 학교 물품 지원을 시작으로 홍수 피해 복구 지원, 코로나19 구호 물품 및 디지털 취약 아동ㆍ청소년 온라인 학습 장비 지원 등 다양한 복지사업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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