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로 끝난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있던 날 편의점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에 따르면 대한민국 경기가 있던 지난 24일 전년 동요일 대비 맥주 2.4배, 냉장/냉동 안주류 2.3배, 마른 안주류 2배 증가했다. 맥주와 함께 즐기기 좋은 스낵류 역시 전년 동일 대비 80%대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일 대비 상권별 매출 증가율은 주택가(37%), 오피스가(25%), 유흥가(20%) 순으로 높았다. 시간대별로 보면, 축구 경기 거리 응원 행사가 시작되는 오후 6시 이후부터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해, 오후 9시~10시 사이 최고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녁과 야식을 즐기며 축구를 위해 퇴근길에 집이나 회사 근처 편의점에서 먹거리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집관(집에서 경기를 관람)이나 거리 응원을 위해 경기 시작 직전(오후 9시~10시) 매출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할인행사도 영향을 미쳤다. 이마트24는 대한민국 경기 당일(11월 24일, 11월 28일, 12월 3일) 상품 패키지에 선수들이 사진이 들어간 대한축구협회(KFA) 협업 먹거리 8종에 대해 반값 할인을 진행하며, 핫바, 냉동만두, 막창, 곱창 등 안주/간편식품 30여종에 대해 1+1, 2+1 덤 증정행사를 펼친다. 또한 오는 30일까지, 맥주 120종에 대해 6캔 13500원에 제공하며, 25종의 와인/양주에 대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어제 거리 응원이 펼쳐진 광화문 인근의 이마트24 매장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가 광화문광장 인근의 3개 매장의 매출을 확인한 결과, 이들 점포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은 맥주, 생수, 탄산음료 순이었다. 특히, 광화문 인근 점포에서는 사상 첫 겨울에 열리는 세계 축구 대회인 만큼 쌀쌀한 날씨 속 야외 응원을 하는데 필요한 방한 용품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전주 대비 핫팩은 61%나 증가했으며, 이프레쏘 즉석커피(42%)와 원컵류(35%)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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