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80조원을 돌파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3조4673억원, 영업이익 3조551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2.9% 증가, 영업이익은 12.5% 감소했다. 순이익은 1조8631억원으로 31.7% 늘었다.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 사업이 나란히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29조8955억원으로 7년 연속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워시타워, 크래프트아이스 얼음정수기냉장고, 스타일러 등 Best & Only 제품을 앞세우는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했다. 영업이익은 물류 및 원자재비 인상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1조1296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15조7267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TV 수요 감소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줄었지만,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 또한 LG 스마트 TV 운영체제 webO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서비스 사업 매출이 지난 2018년 대비 10배 가까이 성장하는 등 의미 있는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8조 649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전체 매출액 가운데 전장 사업의 비중은 처음으로 10%를 넘겼다. 반도체 공급 지연 이슈에도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한 점이 주효했다. 특히 VS사업본부는 지난 10년간의 투자가 성과로 나타나며 연간 영업이익 1696억 원을 기록, 턴어라운드에도 성공했다.
LG전자는 기존 사업의 한계를 돌파하며 보다 큰 시장 기회와 추가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에 주력하고 철저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익성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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