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관객 3만 명을 훌쩍 넘어 4만 명을 향해 순항 중인 웰메이드 다큐 ‘수라’의 황윤 감독이 오는 12일 광주에 온다.
광주독립영화관GIFT는 8일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울림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자발적인 공동 상영회 등 ‘수라’의 관객 행렬에 힘입어 황윤 감독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황윤 감독은 자연과 생명을 주제로 20여 년간 계속해서 작업을 해오면서 생태와 동물, 환경 문제에 관해 집요한 관심을 보여왔다.
올해 다큐 영화 ‘수라’는 새만금 문제와 관련한 생태, 환경 문제에 대해 카메라를 포기했다가 다시 촬영에 돌입, 마침내 갯벌 생태계의 중요성과 현재 직면한 새만금사업 문제에 대해 직설적인 화법과 수려한 영상으로 관객 앞에 섰다.
이번 황윤 감독전에서는 개봉작인 ‘수라’를 비롯해 우리 식탁 위 동물들의 삶에 관한 ‘잡식 가족의 딜레마’(2014), 로드킬 문제를 다룬 ‘어느 날 그 길에서’(2006), 동물원의 문제를 제시한 ‘작별’(2001), 단편 ‘광장의 닭’(15분)까지 황 감독의 대표적인 다른 작품들도 볼 수 있다.
영화 ‘수라’ 상영 후에는 황윤 감독과 전 서울 여성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이자 현 서울 동물영화제 프로그래머인 황미요조 프로그래머와 동물과 인권, 자연, 환경에 관한 다양한 얘기를 묻고 들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상훈 광주영화영상인연대 이사장은 “전 세계가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노력이 한창인 지금 이번 황윤감독전을 통해 우리의 생활을 되돌아보고 삶과 직면한 다양한 문제점들을 관객과 함께 고민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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