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덕산사 목조여래좌상 유형문화재 심의 예고

“18세기 중·후반 활동 상정 작품과 유사”
박재일 기자 2023-08-15 09:16:02
광주시는 남구 칠석동 덕산사에 있는 목조여래좌상의 유형문화재 지정을 위한 심의 절차에 돌입했다.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시는 지난 14일 남구 칠석동 덕산사에 있는 목조여래좌상에 대해 유형문화재 지정을 위한 심의를 예고했다.

덕산사 목조여래좌상은 18세기 중·후반에 전국을 무대로 활동한 조각승 상정(尙淨)이 제작한 작품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정은 부천 석왕사불상(1755) 합천해인사 목조여래좌상(1761)의 조상과 영주 부석자 무량수전 불상의 중수(1755)와 관련 있는 화상이다.

상정이 조성한 불상은 귀의 생김새, 상·하반신 옷 주름, 오른손이 놓인 위치, 하반신 표현 등에 공통적으로 나타나 있다. 

광주시는 “불교문화사 연구에 기여할 수 있고 역사적·학술적·문화유산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지난 2년여간의 조사를 거쳐 시 지정 문화재로 등록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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