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창설 30주년’ 광주비엔날레 9월7일 개막

코로나에 밀린 짝수년 개최 관행 원위치 돌려 
개최 기간도 다른 비엔날레와 비교해 더 연장  
박재일 기자 2023-09-04 21:50:29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내년  9월7일부터 12월1일까지 86일간 열린다. 사진은  지난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94일 간 열렸던 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입구 모습.

(재)광주비엔날레는 4일 제187차 이사회를 열어 내년 창설 30주년을 맞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를 9월7일부터 12월1일까지 86일간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이 자리에는 지난 5월 선임된 니콜라 부리오(Nicolas Bourriaud) 예술감독이 참석해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전시 주제와 방향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그동안 광주비엔날레는 통상적으로 짝수년도 9월에 개최돼 왔으나 코로나19로 제13회 광주비엔날레가 애초 2020년 9월에서 2021년 4월로 미뤄졌다. 이후 제14회 광주비엔날레도 그 여파로 지난 4월로 순연돼 개최됐다.

따라서 이번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통상적으로 짝수년도 9월에 열렸던 광주비엔날레의 개최 일정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와 함께 창설 30주년인 2024년에 제15회를 개최함으로써 다시 한번 세계 비엔날레사에 전환점을 찍고 광주비엔날레의 명성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행사 기간도 86일 열릴 예정이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그동안 두 달 가량 열렸던 광주비엔날레 전시 기간이 국제적인 비엔날레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짧다는 의견이 따라 지난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94일 간 운영했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도 3개월 동안 열리면서 관람객들에게 보다 충분한 관람 기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이 선임되고 주제 및 방향이 발표됐다. 개최 일정도 확정되는 등 행사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내년 제15회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보다 많은 이들이 세계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 눈에 조망하는 것은 물론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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