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센터출범 이후 10년 만에 3배 증가
초기 방범용서 긴급 수배차량 검색 등 확대
양적 확대 못지 않게 질적 수준 요구 여론도
박재일 기자2023-09-30 14:30:11
광주시가 통합 운영하는 통합관제센터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설치가 1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CCTV통합관제센터는 지난 2013년 5월 광역 단위에서는 전국 최초로 개소했다. 당시 센터에서 운영하는 CCTV는 방범용과 어린이보호용, 재난 대응 등을 위해 설치된 2977 대였다. 이후 5년 후인 2018년 5080대로 늘어난 뒤 10여 년간 운영 목적이 다양해지면서 설치량이 크게 늘어 이날 현재 1만69대로 확대됐다. 10년 새 3배 이상 껑충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투입된 관제원은 모두 89명이다.
CCTV 설치가 늘어나면서 서비스도 다양해졌다.
기존에는 CCTV를 활용해 화재·구조상황을 파악하고 119 긴급출동을 지원하거나 납치·강도 등 사건이 접수되면 신속히 현장을 파악해 112에 긴급영상을 지원하는 등 방범 서비스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다가 2018년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사업’에 선정되면서 112긴급영상 지원과 경찰관 긴급 출동 지원, 119긴급 출동 지원, 재난상황 긴급 대응 지원, 사회적 약자 지원서비스 등이 가능해졌다.
2019년 이후에는 아동·치매환자의 위급한 상황을 지원하고 전자발찌 위반자 검거, 긴급 수배차량‧통과차량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광주시는 올해 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방범 폐쇄회로 CCTV 127대 설치 ▲불법주정차단속용 CCTV 173대 연계 ▲중복 CCTV 119대 이전·재배치 ▲비상벨 153대 설치 ▲노후 CCTV 320대 교체 등을 추진한다.
또 위험상황을 스스로 감지해 알려주는 ‘지능형 영상관제시스템 확충 사업’을 12월까지 시행한다. 이 사업은 CCTV에 지능형 영상관제 서버와 라이선스를 도입하는 것으로 군중밀집과 지하차도 수위 ,화재 등 위험상황 발생 때 신속한 대응과 관제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자치구에서 설치한 126곳 386대와 광주시 투자산단과에서 운영해온 50대의 CCTV를 올해 말까지 이관받아 통합 관제·관리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CCTV와 관제원의 양적인 확대 못지 않게 질적인 수준은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점을 들어 내부적인 노력이 요구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