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교육금고 지정 은행 선정 돌입

3조 규모 곳간지기 금융기관 4일 제안서 접수
농협은행, 1988년 이후 35년 수성할 지 관심  
박재일 기자 2023-10-03 06:00:02
3조원 규모의 광주시교육청 교육금고를 담당할 금융기관 선정 절차가 본격화 됐다. 

광주시교육청이 현 금고 약정기간이 12월말로 만료됨에 따라 내년부터 4년 동안 교육금고 업무를 담당할 금융기관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현재 광주시교육청의 교육금고는 지난 1988년 이후 35년 동안 농협은행이 맡고 있다.

금고 선정과 관련 광주시교육청은 지난달 20일 사전설명회에 이어 오는 4일 제안서를 접수하기로 했다. 평가항목과 배점기준은 100점 만점에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재무구조의 안전성(30점) ▲교육청에 대한 예금‧대출금리(17점) ▲교육수요자‧교육기관의 이용 편의성(23점) ▲금고업무 관리능력(22점) ▲교육기관 기여‧교육청과 협력사업(7점) ▲생태전환교육 연계 탈석탄 선언 실적(1점) 등이다. 

금고지정심의위원회의 평가에서 최고 득점을 받은 금융기관은 우선 지정대상 금융기관으로 선정되고 광주시 교육청으로부터 결과를 통지를 받은 날부터 20일 이내에 약정을 체결하게 된다.

약정체결 시 지정대상 은행은 약정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해당 금융기관이 제안한 교육청과의 협력사업계획 금액의 100분의 10이상의 약정이행보증금(또는 보증서)을 납부해야 한다. 약정 체결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지정은행은 내년부터 향후 4년간 광주시교육청의 교육금고의 지위를 인정받게 된다.

교육금고 은행은 올해 기준 연간 3조원이 넘는 교육감 소관 현금‧유가증권의 출납․보관을 비롯해 각종 세입금의 수납 및 보관, 세출금의 지급, 세입세출외현금, 각종 잡종금의 수납․보관․지급, 특정기금의 수납․지급, 여유자금 예치․관리, 교육전자금융서비스(e-교육금고) 제공, 세입․세출내역 전산 기록유지, 금고 취급상 필요하다고 지정한 업무 등을 수행한다.

현재 가장 큰 관심은 35년 동안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농협은행의 수성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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