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AI 스타트업 성과공유회' 개최
2024-11-21
일제강점기 원산총파업과 더불어 양대 노동투쟁으로 손꼽히는 '신안 암태 소작쟁의 발발' 10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1923년에 일어나 1년간 지속된 '암태도 소작쟁의'는 일제와 친일지주의 강제수탈과 노동착취에 맞선 항일농민운동이다. 일본은 1920년대에 산미증식계획을 추진해 조선을 식량 공급기지로 만들었고,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의 쌀을 일본으로 수탈해 갔다. 이에 문재철 등 친일 지주들의 소득이 낮아지자 4할을 받던 소작료를 8할까지 올렸다.
암태청년회와 암태부인회 등 암태도 섬사람들은 암태소작인회를 조직해 '암태도 소작쟁의'를 전개했다. 식민 수탈에 맞서 최초로 승리를 거둔 농민운동으로, 섬에서 시작해 전국 각지로 소작쟁의가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암태도 소작쟁의의 역사적 의의, 해방 이후 민주화운동에 미친 영향 그리고 오늘날의 의미 등 100년 전 암태도 농민들의 삶과 시대상을 재조명한다.
강창일 전 주일대사의 기조연설 후 ▲소설 ‘암태도’가 21세기 우리에게 바라는 것(전남대 정명중 교수) ▲1920년대 독립운동과 암태도 소작쟁의(신주백 전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장) ▲암태도 소작쟁의가 한국 민주화에 이바지한 평가(김준혁 한신대 교수) ▲19~20세기 전반 신안군 농민운동의 사회경제적 배경(최주희 덕성여대 교수)의 주제발표로 이어진다.
종합토론은 황선열 인문학연구소 문심원 원장을 좌장으로, 박천우 기념사업회 이사장, 박범 공주대 교수, 김명섭 시인, 최현주 순천대 교수가 참여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신안군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신안군농민운동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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