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감사위원회는 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 ‘광주시내버스 준공영제’ 업무 전반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지난 7월 17일 열린 광주시의회 제2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매년 12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표준운송원가 산정, 경영평가, 정산검사 등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감사위원회는 이번 점검에서 시내버스 준공영제 관련 규정·지침 준수 여부와 재정지원금 집행‧정산적정 여부, 표준운송원가 산정, 버스정책심의위원회 운영, 경영‧서비스평가 실시여부 등 사업 추진 전반에 대해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갑재 광주시 감사위원장은 “위법·부당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엄중한 책임과 환수조치 등을 하겠다”며 “공공재정이 건전하고 투명하게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지역에서는 10개 업체에 모두 1050여대의 시내버스가 가동되고 있으며 지난 2004년 5월부터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매년 투입되는 예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시 재정에 막대한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지하철과 함께 '혈세먹는 하마'로 불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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