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8일 확대·강화된 ‘1회용품 사용제한 제도’의 다음 달 24일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개정된 자원재활용법은 1회용품 사용제한 품목에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젓는 막대, 우산 비닐을 추가하면서 21개 품목으로 규제 대상이 늘었다. 또 1회용 봉투·쇼핑백, 응원용품의 무상제공 금지에서 사용 금지로 준수사항이 강화됐다.
확대⸱강화된 제도에 따라 계도기간이 끝나는 다음 달 24일부터는 21개의 1회용품을 사용하다가 적발될 때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광주시는 1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자치구와 함께 대상업소 2600여곳에 대한 사전 지도⸱점검을 마쳤다.
또 외식업 등 관련협회에 2360건의 협조공문을 발송하고 1회용품 모니터링단이 2500여 곳의 매장 방문하는 등 홍보캠페인을 펼쳤다.
식품접객업, 종합소매업을 대상으로 1회용품을 매장 내에서 보이지 않게 비치하고, 1회용품 사용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주문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자발적 참여에 초점을 맞춘 ‘1회용품 줄여가게’ 신청을 받고 있다.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1회용컵, 배달용기를 줄이기 위해 다중이용시설, 공공배달앱과 연계한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사업’도 추진 중이다.
광주시는 지난 5월 KIA 타이거즈와 친환경야구장 조성협약을 체결해 일반티셔츠 8만5000벌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의 투명페트병 1만5000㎏을 별도 배출했으며 친환경 종이 응원봉을 제작·판매토록 하고 있다.
아울러 공공배달앱(위메프오)과 ‘용기내 행사’도 펼치고 있다.
광주시는 다회용기 배달 및 포장가능매장 160여곳을 발굴, 위메프오에서 다회용기, 개인용기로 배달주문하거나 포장하는 시민에게 배달앱 점수(포인트)로 주문금액의 10%, 예산소진시까지 최대 3000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밖에 다회용컵 대여사업을 60여 곳까지 확산시켜 13만여 개의 다회용컵을 사용, 온실가스 배출량 6.6t(6630㎏ 1개당 51g) 감축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1회용품 없는 청사 만들기’ 캠페인을 시청 직원대상 1회용 장례용품 배부를 중단하고 착한 소비를 실천하는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를 자치구와 공공기관까지 확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 등을 연계한 개인용기 사용자 인센티브 지급, 배달앱 연계 다회용기 서비스 운영 등 다회용기 활성화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마을 공동체 거점공간 안에 분리배출을 돕는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하고 찾아가는 자원순환교육 등을 통해 시민 대상 1회용품 감량 및 재활용 교육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광주시의 하루 폐합성수지류 발생량은 141t(2020년 기준)에 달하고 있어 1회용품 줄이기에 시민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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