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2순환도로 지산나들목(IC)에 대한 광주시 특정감사 결과와 관련 송방망이 징계에 그쳤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역시민단체가 후속 조치 미흡을 지적하고 나섰다.
광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1일 성명을 내고 "감사 결과를 보면 잘못된 의사 결정과 관리·감독 소홀의 책임 소재는 자세히 규명하지 않았다"며 "매몰 비용에 대한 조치 계획은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광주시의 잘못된 사업 추진과 관련한 책임 규명이라기에는 너무도 안이하고, 개통 지연으로 시민 불편을 초래한 데 대한 처분이라기에는 너무도 미흡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앞서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4월 특정감사를 통해 차량 진출로를 왼쪽에 만들어 안전성 문제를 초래한 제2순환도로 지산IC 사업과 관련해 지난 6일 광주시 도로과 직원 6명에게 훈계, 2명에게 주의 처분할 것을 광주시장에 요구했다.
이를 놓고 시청 안팎에서는 정책결정자에게는 면죄부를 주고 관련 공무원에 대한 징계는 솜방망이에 그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공사비 77억 원을 투입한 폭 6.5m, 양방향 총길이 670m의 지산IC 공사는 2021년 11월 완공됐으나 안전성 문제로 2년 가까이 개통되지 못해 애물단지가 됐다. 광주시는 지난 4월 49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하행선 지산IC 좌측 진출로를 폐쇄하되 시민 안전과 활용성, 경제성에 초점을 맞춘 우측 진출로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보완책을 내놓고 2025년 상반기까지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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