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광주상의, 대유위니아 회생요청 탄원

가전, 지역제조업 전체 매출액 20% 차지 

재판부에 “회생절차 신속 개시 해 달라”
박재일 기자 2023-10-16 17:57:23
광주시와 광주상의는 16일 대유위니아그룹 4개 계열사의 기업회생(법정관리) 개시 결정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하는 탄원서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시와 광주상공회의소는 광주 가전산업 앵커기업인 대유위니아그룹 4개 계열사의 기업회생(법정관리) 개시 결정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하는 탄원서를 16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광주시와 광주상의는 탄원서에서 “가전산업은 광주 제조업 전체 매출액의 20%를 차지하고 있고 이 중 22%를 대유위니아그룹 4개 계열사가 담당하고 있다”면서 “이미 400여 개에 달하는 협력업체의 매출 감소와 납품대금 미회수로 이들 기업의 근로자와 수백의 협력사들이 줄도산할 위험에 처해 있어 법원이 기업회생 개시 결정을 신속히 해 달라”고 요청했다

광주시는 유관기관들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기업지원 정책자금 50억 원 긴급 편성과 광주신용보증재단 특례보증, 지방세 기한 연장‧납부 유예에 나서면서 광주상의와 광주경영자총협회, 채권자협의회, 산학연협의회 등 지역 경제·산업계의 결집된 의견을 모아 지속적으로 법원에 호소할 예정이다.

이날 현재까지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관련 임금체불액은 700억 원이며 지역 협력업체의 피해 규모는 1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앞서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들은 지난달 20일 위니아전자를 시작으로 21일에는 그 자회사인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25일에는 그룹 내 계열회사인대유플러스가, 이달 4일에는 위니아가가 소비심리 위축 등에 따른 매출 감소와 손실 누적을 극복하지 못하고 잇따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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