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정당 현수막 정비 칼 빼들었다 

첫 주말과 휴일에 불법 현수막 5000장 철거 
횡단보도 30m‧신호등 높이 2m 넘으면 대상 

 
박재일 기자 2023-10-17 17:17:51
광주시는 지난 주말과 휴일 상업.정당현수막 가운데 불법으로 드러난 5000장을 정비했다.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시는 17일 주말과 휴일인 지난 14,15일 광주지역 일원에 내걸린 상업현수막과 정당현수막 중 불법적인 현수막 5000장을 정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당 현수막 가운데 주요사거리 횡단보도 30m 이내와 교통신호등의 높이 2m 이내에 설치돼 시민 보행안전과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현수막을 집중 정비했다.

광주시는 지난 12일부터 내년 1월19일까지 100일 동안 5개 자치구와 함께 불법광고물 정비를 추진 중에 있다. 지난달 25일 옥외광고물 개정 조례 공포에 따라 정당 현수막은 행정동별로 4개까지만 지정게시대에 설치하도록 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지난 13일 5개 자치구와 광주시의회,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시회, 옥외광고협회 광주시회 등과 함께 ‘걷고 싶은 거리 조성을 위한 현수막 정비 캠페인’을 벌였다.

이에 앞서 앞서 광주시는 정당 활동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정당 현수막 게시를 위한 지정 게시대 107기 233면을 지정해 불법의 원인을 차단하는데도 힘쓰고 있다.  

이미 행정안전부 기금사업으로 1억9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내년 시비 예산을 더해 내년 상반기에 정당 현수막 우선 게시대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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