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과 광주송정역간 14㎞를 하루 편도 15회씩 오가는 셔틀열차 운행이 7년 만에 중단되게 됐다. 셔틀열차의 노후화로 연말 폐차를 앞두고 있으나 광주시가 이를 대신할 방안을 아직까지 찾지 못하면서 전면 중단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2월 광주역∼극락강역∼광주송정역간 운행을 시작한 셔틀 열차는 RDC(개량형 무궁화호 디젤 액압 동차)로 운행되다가 2020년부터 디젤 동력 분산식 열차인 CDC(도시통근형 디젤 액압 동차)로 교체됐다.
하지만 제작된 지 25년이나 지나 다 이상 운행이 어려운 상황이 됐다.
광주시는 새로운 간선형 전기동차인 4량으로 편성된 EMU-150을 투입을 검토했으나 이를 위해서는 60억 원 가량이 들어가는데다가 적정 운임이 4800원으로 현행 1000원과의 차액 만큼 추가적인 시비가 투입될 수밖에 없어 부담이 크다.
고심 끝에 광주시는 해당 구간에 셔틀버스 투입을 검토했지만 이 또한 이미 기존 4개 시내버스 노선이 운행 중에 있어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하루 평균 520여명이 이용하는 셔틀열차 운행을 위해 연간 운영지원비로 15억 원을 매년 투입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무시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김석웅 광주시 교통국장은 "연간 운영 지원비 15억원 범위에서 대체 차량을 구하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이용객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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