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소각장, 혐오시설서 복합문화시설로 변신

광주시, 문화재생사업 주민설명회
31일 오후 시청 2층 무등홀서 개최 
박재일 기자 2023-10-27 11:08:03
광주시청사 

광주 상무소각장 문화재생사업 추진상황을 시민과 공유하고 폭넓고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광주시는 27일 ‘상무소각장 문화재생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오는 31일 오후 2시 시청 2층 무등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달 주민대표 사전설명회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세부 공간 구성, 프로그램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와 다양한 의견을 모았다. 이번 주민설명회에서는 이를 반영한 내·외부 공간계획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청사진에는 외부 공간의 경우 새로 건립하는 광주 대표도서관과 기존 소각장 공장동 건물을 연계해 복합 문화커뮤니티타운을 조성하고 단지 내 진입공간을 재정비해 주차장과 광장, 이용자들이 휴식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잔디마당 등을 꾸미는 것으로 그렸다. 

내부 공간은 소각장만의 특색 있는 공간인 굴뚝·반입장·쓰레기피트(임시 저장조) 등을 활용, 자연을 주제로 미디어 연출 등을 통해 신축 건물에서 느끼기 힘든 공간감을 경험할 수 있게 하고 대표도서관과 지하·지상으로 연결해 도서관 이용자와 지역주민들에게 휴식과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소각장의 역사를 기억하는 자료보관소(아카이브) 공간과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새활용(업사이클링) 체험교육장, 다목적 콘텐츠 홀, 북카페 라운지도 배치된다. 

상무소각장 문화재생 사업은 과거 쓰레기를 소각하던 상무소각장 공장동을 철거하지 않고 새 단장해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 설계 공모를 통해 ‘소멸에서 소생으로’를 당선작으로 선정해 설계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438억 원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용역을 완료한 후 공사를 시작해 2026년 개관할 예정이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