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 광주 5·18묘지 참배

혁신위 출범 이후 첫 외부 공식 일정  
5월단체, 오월정신 헌법전문 수록 촉구 
박재일 기자 2023-10-30 12:43:28
 30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5·18 묘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30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지난 26일 12명의 위원 인선 후 출범한 혁신위의 첫 공식 외부 일정이다.

참배에는 인요한 위원장을 비롯해 혁신위원 13명이 모두 참여했다.

인 위원장은 방명록에 ‘광주가 민주주의를 완성해 가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혁신위원 일행은 추모탑으로 이동해 헌화·분향하고 5·18민주묘지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행방불명자 묘역을 찾아 행불자 묘역에서 묵념을 하기도 했다.

참배를 마친 그는 "광주 민주화운동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데 큰 업적이었고, 우리 기억 속에 남아있다"며 "유대인들이 한 말을 빌리자면, '용서는 하되 잊지 말자'"고 했다.

5·18공법 단체에서는 인 위원장에게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5·18 민주화 유공자의 국가유공자 승격 등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인 위원장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혁신위의 첫 행보로 광주를 찾아5·18묘역을 참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광주 출신인 김경진 혁신위원은 "동서화합, 대한민국과 국가 통합을 위해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따라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전남 순천 출신인 인 위원장은 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의 통역을 맡은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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