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의 모든 생산라인이 1차 협력업체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부품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은 8일 안전사고가 발생한 협력업체에서 부품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협력업체 안전사고는 전날 오전 광주 북구의 한 제조업체 직원 A49)씨가 지게차에 부딪치는 사망사고가 발생해 작업이 중지되면서 차체에 들어가는 새시부품 공급이 중단됐다.
이 사고로 승용차 차체를 생산하던 협력업체 조업이 중단되면서 기아차 광주공장에 대한 부품 공급도 차질을 빚으면서 전날 오후 9시부터 버스와 군수차량을 생산하는 하남공장을 제외한 1,2,3 공장의 모든 생산라인이 멈춰 섰다.
기아차 광주공장이 조업을 중단한 사례는 2021년 3월 1차 협력업체인 호원의 노사갈등으로 부품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5일간 공장 가동이 중단된 적은 있으나 협력업체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여파가 원인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수출 주력 차종인 스포티지를 비롯해 셀토스, 소올, 봉고 트럭 등을 하루 평균 2000여 대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기아차 광주공장의 지역 내 1,2차 협력업체는 모두 150여 곳으로 임직원은 1만여 명에 달한다.
완성차 공장의 조업 중단이 장기화하면 1, 2차 모든 협력업체도 순차적으로 가동을 멈추게 돼 지역 경제계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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