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첨단3지구 AI집적단지 내 입지 15일부터
고성능 컴퓨팅자원 지원…산업 생태계 활성화
국산 AI반도체 개발‧데이터센터 실증 병행 추진
박재일 기자2023-11-14 17:45:43
세계적 수준의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가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다.
광주시는 14일 광주 첨단3지구 인공지능중심산업융합집적단지 내 핵심시설인 세계적 수준의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 서비스를 15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데이터센터는 초거대 AI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고성능 컴퓨팅 자원 등의서비스를 지원한다.
AI 모델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량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메모리 용량과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초고성능 컴퓨팅 자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광주시는 엔비디아의 최신 성능 가속기 ‘H100’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통해 짧은 시간 내 방대한 데이터 학습, 분석 및 활용을 지원할 수 있어 인공지능(AI) 연구개발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로 인해 창업 초기기업(스타트업)들도 복잡한 AI 서비스 개발·연구가 가능해져 AI 산업융합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AI데이터센터 20페타플롭스(PF) 규모의 고성능컴퓨팅(HPC)과 68.5페타플롭스(PF) 규모의 GPU 클라우드 혼용 방식으로 구축돼 총 88.5페타플롭스(PF) 연산자원과 107페타바이트(PB) 저장공간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규모다.
1페타플롭스(PF)는 초당 1000조번의 수학 연산처리를 뜻하며 1페타바이트(PB)는 6기가바이트(GB) 영화 17만4000편의 영화를 보관할 수 있는 용량이다.
데이터센터는 연면적 3144㎡의 2층 구조로,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260랙 규모의 전산실에 6메가와트(MW)의 전력이 소요된다. 사용자가 통신 회선 사업자를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망중립 데이터센터이며, 수도권과 동일한 네트워크 품질 신뢰성과 접근성을 제공한다.
광주시는 지난 달 23일 전체 구축량의 50%인 연산자원 44.3PF, 저장공간 53.5PF 규모의 자원구축과 성능테스트를 마쳤고 다음 달 추가로 가속기 24PF와 내년 1분기에 20PF 규모의 고성능컴퓨팅(HPC)가 구축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를 통해 1000여 개의 AI기업을 지원하고 국내외 AI 기업이 모여 협업하고 기술개발과 활용을 촉진하는 인공지능 산업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자원이용 기관(업) 개발을 위해 지난 달 공모를 진행해 127일 263개 기업에 가속기 21PF와 스토리지 8PB 자원을 할당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초고속·저전력 국산 AI반도체 개발과 데이터센터 적용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K-클라우드 프로젝트’ 일환으로 데이터센터 내에 11PF 규모의 AI 반도체(NPU)팜 실증·구축도 병행한다.
광주시는 1단계 인프라의 고도화와 도시규모의 실증을 목표로 AI 2단계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용역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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