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4억 들여 4개 시험동‧시험장비 26종 구축
부품클러스터 연계 업체 시간·비용 절감 기대
박재일 기자2023-11-24 17:10:43
광주에 국내 유일의 ‘친환경 자동차·부품 인증센터’가 24일 문을 열면서 친환경차 부품클러스터와 연계한 미래차 산업생태계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광주시는 이날 빛그린산업단지에서 ‘친환경 자동차·부품 인증센터’ 개관식을 가졌다.
친환경 자동차·부품 인증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한 친환경자동차(전기차) 관련 인증센터로, 한국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이 맡아 운영한다.
‘친환경 자동차·부품 인증센터’는 지난 2019년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195억 시비 199억 등 총 39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배터리·충격·충돌·화재 등 시험동 건물 4개동과 시험장비 26종을 구축한 사업이다.
‘친환경 자동차·부품 인증센터’는 충격시험동에 충격·충돌 안전성평가 장비 등 8종을 새롭게 도입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지난 2022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배터리 시험의 경우 강화된 국제기준에 맞춘 진동·충격·낙하·연소시험 등 12개 항목 시험이 가능한 곳은 광주 인증센터가 유일하다. 광주인증센터가 경기도 화성에 있는 자동차안전연구원 본원보다 20% 정도 많이 실시해 우리나라 배터리 시험의 주 역할을 맡고 있다.
광주시는 ‘친환경 자동차·부품 인증센터’와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의 연계를 통한 자동차 안전에 대한 인증업무를 빛그린산단 내에서 가능토록 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차 관련 부품기업의 시간·비용 절감을 통한 빛그린산단 활성화와 지역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광주시는 또 자동차 수요가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전기차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어 친환경자동차 관련 인증 수요가 더욱 늘어나는 등 인증센터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2025년 하반기 배터리 안전성 강화에 따른 ‘배터리 사전인증제’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 인증기관으로써의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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