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교육청, '특정업체 몰아주기 의혹' 전면 조사

박형주 2023-11-28 09:57:44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가 지난 9일 전라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전광판 설치사업 특정 업체 몰아주기' 의혹을 비롯한 전남교육청의 물품 구매 비리 의혹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출처=전교조 전남지부)


전남도교육청이 27일 "최근 전남도의원과 교육단체 등이 제기한 '학교 교육기자재 구입 절차 의혹'에 대해 전면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최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 등이 제기한 학교 현장의 전광판과 심폐소생술 실습용품, AI교구 등 기자재 선정과 납품 전반에 대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이뤄진다.

전교조 전남지부 등은 기상전광판을 설치한 10개 학교가 특정업체와 계약을 맺었으며 사업비 24억원 중 22억원을 낙찰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3년간 전남교육 현장에서 자주 구매한 특정 관급자재 계약 건수가 137건 37억 원이며, 이 중 27억을 특정 업체가 계약했다"고 역설했다.

한편 전교조와 함께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박형대 전남도의원(진보당, 장흥 1)은 이번 교육청의 자체 조사에 의문을 제기하며 도의회의 행정사무조사와 경찰 수사 등 제3의 기관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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