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탄광' 화순탄광, 재개발 속도 낸다

박형주 2023-12-11 09:39:11
화순 탄광 전경. 사진제공=전라남도

120년에 가까운 역사를 뒤로 하고 올해 6월 폐광된 전남 화순 탄광에 대한 재개발이 속도를 내게 됐다.

전라남도는 11일 "기획재정부가 최근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화순광업소, 강원 태백 장성광업소와 삼척 도계광업소의 조기 폐광에 따른 경제진흥개발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사업은 화순 폐광지역 내 골프장·리조트·수목원 등이 포함된 복합관광단지와 의료·식품 등 특화농공단지, 스마트팜 단지 등 3개 사업으로 총 5643억원 규모다.

이들 사업은 예타 조사 운용지침에 따라 약 9개월 이상의 타당성 조사 기간 경제성, 지역균형발전, 사업 설계의 적정성, 비용·효과성분석(B·C) 등을 거치게 된다.

전남도와 화순군은 이에 화순탄광 내 청정메탄올 산업단지와 역사박물관, 추모공원 조성을 예타 조사 기간 중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앞서 전남도와 화순군은 화순탄광 주변(119.46㎢)을 폐광진흥지역으로 지정해 백신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 등 진흥지구 개발사업, 대체산업 육성사업 추진, 폐광지역 대체산업법인 설립 등에 3천 917억원의 국비와 지방비를 투입했다.

화순탄광은 일제강점기인 1905년 광업권을 등록한 우리나라 제1호 탄광으로, 1934년부터 무연탄 생산을 시작했다.
 
정식명칭은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로, 총면적 30.7㎢에 갱도 길이는 80km에 이른다. 

화순탄광은 석탄 감산과 재정 절감 등을 이유로 조기 폐광 결정이 내려지면서, 지난 6월 30일 118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폐광됐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코인과세 폐지하라"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과세 도입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당초 2022년 1월 도입 예정이었던 가상자산 과세는